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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필요시 모든 조처”…지상전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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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3일 이스라엘이 공습한 레바논 남부 마을 하부시 외곽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하부시/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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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무력 공방이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을 막겠다며 레바논 남부 지역 수백곳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최근 1년간 헤즈볼라를 상대한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공습으로 평가된다. 레바논 정부는 23일(현지시각) 공습으로 100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은 “필요시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지상군 투입까지 시사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계획을 감지했다며 레바논 남부 지역 300곳에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공습 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 부상자 수가 400명 이상”이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치명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22일 방영된 녹화 연설에서 “어떤 나라도 자국 도시에 대한 로켓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 이스라엘 역시 마찬가지”라며 지상군 투입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헤즈볼라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 부지도자 나임 카심은 22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특수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의 장례식에서 “지금까지의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스라엘과의 충돌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스라엘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도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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