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경제는 젊은 노동인구·지정학적 위치 등 잠재력이 뛰어나다. 튀르키예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곧 극복할 수 있다."
지난 11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도약하는 튀르키예'를 주제로 개최된 세션에 연사로 나선 파티흐 카라한 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션에서 카라한 총재는 튀르키예 경제의 잠재력과 현재 인플레이션을 극복 중인 튀르키예 경제 상황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카라한 총재는 본격적인 긴축재정을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주요 거시경제 지표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약 950억달러이던 튀르키예의 법정준비금이 긴축재정을 시작한 이후 올해 8월 1500억달러 이상 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2월 70% 수준으로 높았던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이 올해 8월 약 52%로 개선됐으며, 이에 튀르키예는 무디스 등 글로벌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B3에서 B1으로 두 단계 상향 조정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카라한 총재는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율이 4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션에 참여한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 회장은 "인플레 문제를 겪고 있지만 튀르키예 경제 펀더멘털은 좋은 편"이라며 "그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고, 인근 지역 및 글로벌 무역 파트너와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몽브리알 회장은 "튀르키예가 인플레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갖춰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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