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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나은 옹호 발언’ 논란에…부산시, 곽튜브 토크콘서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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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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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의 부산 토크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다.

부산 국제트래플페어는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9월 28일 토요일 14시 진행 예정이었던 ‘여행유튜버 곽튜브와의 토크콘서트’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토크콘서트를 취소한 이유를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이 영상에는 곽튜브와 이나은이 이탈리아 로마를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내가 (학폭) 피해자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랬다”라고 말했다. 4년 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가 결국엔 허위 사실로 밝혀진 이나은을 위로하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당시 같은 멤버였던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학폭 피해자였던 곽튜브가 이나은을 옹호한 것으로 생각한 일부 팬들은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곽튜브는 이나은이 출연한 영상을 내리고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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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트래블페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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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교육부도 지난 17일 곽튜브와 찍은 ‘2024 학폭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공익 광고 동영상을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곽튜브가 출연한 영상은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 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는지, 또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쏟아지자 유튜브 측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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