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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정청래 “조크가 쫑코 됐다”...조국에게 정중히 사과, 무슨 일 있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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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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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공개 사과했다.

정 의원은 “워낙 인간적으로 친한 분이라서 조크(농담)를 한 것인데 쫑코(핀잔의 비속어)를 준 꼴이 돼 저도 당황스럽고 조국 대표도 당황했을 것 같다”며 “문자로 사과드렸지만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재보궐선거로 어쩔 수 없이 ‘따로’ 선거운동하는 선의의 경쟁 관계이지만 2027년 대선 때는 ‘또 같이’ 강물에서 만나 큰 바다로 함께 가리라 믿는다”면서 “이번 일은 제 부주의였기에 조국 대표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또 갈라치기 소재로 쓰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혹시 영광에서 만나면 웃으며 악수하자”고 조국 대표에게 청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됐던 ‘채 해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에 대한 표결 과정에서 조국 대표 불참을 놓고 조국혁신당 의원들 자리를 찾아 “조국 대표는 왜 안 온 거야? 지금 영광에 가 있어?”라고 말했다.

전남 영광, 곡성군수 보궐선거 지원에 올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해, 20일쯤 국회에 출석해 표결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포기하는 바람에 표결이 19일 오후에 진행돼 참석하지 못했다.

이어 정 의원은 갑자기 휴대전화를 꺼낸 뒤 카메라를 조 대표 자리 쪽을 찍으려하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손을 내밀며 제지했지만, 정 의원은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투표가 끝난 뒤 전광판에 조 대표 이름이 투표 불참을 의미하는 흰색으로 뜨자 “조국 대표는 또 안 찍었어?”라고 말했고, 주변 의원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불참을 두고 동료 의원에게 ‘동네 선거하나. 부끄럽다. 지방의원인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정 의원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자 정 의원이 폐이스북을 통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다음달 16일 열리는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추석 연휴 전부터 한달간 ‘호남 월세살이’를 선언한 바 있다.

호남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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