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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미국, 2027년부터 '커넥티드' 차량에 中 소프트웨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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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이유로 금지 추진…하드웨어는 2029년부터

뉴스1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지하 터널을 전기자동차로 이동하는 테슬라의 '베가스 루프'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4.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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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커넥티드' 차량에서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미국에서 중국산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가 장착된 커넥티드 차량의 사용과 판매를 금지할 것을 23일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주행 보조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소식통은 미 상무부가 커넥티드와 자율주행 차량에 2027년부터는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2029년 1월부터는 중국산 하드웨어를 금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30일간 공개적으로 의견 등을 청취한 뒤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중국 외에도 러시아 등 적대국들에도 비슷한 제한 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산 부품이 탑재된 커넥티드 차량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중국이 미국 운전자와 인프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킹으로 커넥티드 차량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미국 의회에서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운행하면서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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