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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트럼프, 해리스와의 추가 TV토론 거부…"이미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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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 토론을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추가 토론을 하는 데 있어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 거부 이유로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트럼프의 언급은 일부 주에서 우편 및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앨라배마주에서는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고, 전날엔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첫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추가 토론에 참여할 것을 압박해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토론이 끝나자마자 추가 토론을 제안했고 이후에도 차기 대권을 노리는 두 후보가 토론을 벌여 정책과 신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미국 유권자들에 대한 의무라고 주장해왔다.

해리스 캠프는 이날도 CNN 방송으로부터 제안받은, 다음달 23일 TV 토론 초대를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참을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차 토론 직후에는 자신이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토론을 거부했으나,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는 "어쩌면 내 기분이 좋다면…"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재차 분명히 밝히면서 두 후보 간의 추가 토론 성사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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