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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장목면 재해복구사업 대상지 점검하는 박완수 경남지사
20일 밤부터 경남에 '물폭탄' 수준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남도가 오늘(21일) 오전 18개 전 시군이 참여한 호우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박완수 경남지사는 저지대, 해안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취약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소방,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지사는 도로 침수 등 배수 신고가 많은 점을 거론하며 도로변 빗물받이, 하수도, 맨홀 등을 점검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긴급 점검회의 전 박 지사는 창원시 성산구 대상공원 토사유출 현장, 거제시 장목면 월파방지벽 재해복구사업 대상지를 찾아 재난 정보를 주민에게 빠르게 전달하고, 침수지역 등에 대한 응급 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태풍 '풀라산'이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 남해안에 접근하면서 경남은 이틀째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호우 특보, 남해안 연안 시군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오늘(21일) 오전 11시 기준 창원시 345.1mm, 김해시 291.1mm, 고성군 282.5mm, 사천시 215.5㎜ 등 극한 강우가 도내 전역에 쏟아졌습니다.
창원시엔 오늘(21일) 0시 20분부터 1시간 사이 104.9㎜나 퍼부었습니다.
1985년 7월 창원에서 지금과 같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1시간 강수량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나무 쓰러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낙동강유역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거창군 황강 남하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김해시 조만강 정천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각각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자정까지 경남 전역에 30~100mm, 경남 남해안은 18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사진=경남도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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