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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한-체코, 원자력 협력 넘어 전방위 협력…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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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

아시아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한·체코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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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한국과 체코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 협력을 포함한 교역·투자, 과학, 기술·혁신, 정보통신기술, 사이버안보, 교통·에너지, 관광, 문화 스포츠 등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내년 양국 외교관계 수립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보다 양질의 협력관계로 도약할 준비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국제 무대에서 전략적 공조 강화 방안도 담겼다.

양측은 변화하는 지정·지경학적 역학 관계를 고려하면서, 현행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위협, 국제법 위반, 대량살상무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사이버 위협 등 공동으로 직면한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국제 평화, 안보, 민주주의와 번영에 기여한다는 동일한 목표로 연대하며, 국제무대에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양측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긴밀한 상호연계성을 인식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과 북한 및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아울러 양측은 비핵, 자유, 번영의 평화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서로의 구상과 노력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2025-2027년 행동계획'도 채택했다.

행동계획은 양국 관계 강화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 정치·안보 △ 경제·산업·교통 △ 과학·기술·혁신 △ 환경보호·기후변화 △ 문화·교육·관광·인적교류 △ 동아시아·인도태평양·한반도 등 6대 분야별 이행 사안을 담았다.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양국 외교부 간 전략대화를 신설하고, 의원친선협회 방문 등 의회 간 협력과 교류 강화 장려하는 등 모든 급에서 정치적 대화 증진 및 고위급 정책 협의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방 및 사이버 안보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 간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분야 인사 교류를 하기로 했다.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전자정부와 인사 관리, 공공서비스 등 공공행정 협력도 증진한다.

경제·산업·교통 분야에서는 양국 간 원자력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프로젝트 이행 과정에서 체코 산업계의 참여를 지원토록 했다.

무역, 투자, 산업, 에너지, 공급망 등 분야를 중심으로 민관 차원 소통과 협력 증진을 통한 양국의 경제 번영을 도모하기위해 한-체코 경제공동위 정례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및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활용한 협력, 한-체코 경제대화 신설 등에도 뜻을 모았다.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수소, 인공지능, ICT, 디지털, 반도체, 광학, 첨단 소재, 기계 등의 분야도 협력 대상으로 지정하고, '한-체코 철도 인프라 및 교통 회의', '철도·교통 공동 실무그룹' 정기 개최 등을 통해 고속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외에 양국은 과학·기술·혁신에서는 양자·나노기술, 열핵융합, 저탄소 기술, 전자·전기공학, 로봇공학 등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수소 기술 및 모빌리티 우주 분야 등에서도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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