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 아킬이 표적, 생사는 아직 불분명
공격 전 레바논으로부터 이스라엘로 로켓 150발 발사
17일(현지시간) 레바논 전역에서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호출기 동시 폭발로 부상당한 사람들을 이송한 구급차가 베이루트의 아메리칸 대학 베이루트 의료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이번 폭발로 인한 부상자는 헤즈볼라 대원과 의료진을 포함해 1000명이 넘었다. 2024.09.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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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 방송은 익명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의 표적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작전 사령관인 이브라힘 아킬이었다고 전했다.
아킬의 생사는 아직 불분명하다.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매체 알마나르TV는 베이루트 남부의 교외 지역에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알 카엠 모스크 인근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베이루트 주민들이 큰 폭발음을 들었다면서 상공에 짙은 연기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알자디드 또한 길거리에 주차된 자동차가 부서지고 파편들이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으로부터 약 15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응급구조당국은 아직 사상자에 대한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목표물을 겨냥해 카튜샤 로켓으로 7건의 개별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의 주요 방어 기지와 이스라엘 군 본부 최소 6곳을 표적으로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 17일 레바논에서 헤즈볼라가 통신 수단으로 쓰는 무선 호출기(삐삐)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는 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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