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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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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유발한 네트워크 과부하, AI로 푼다”...엔비디아 ‘AI-RAN’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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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데이터 활용해 네트워크 최적화
네트워크 엣지에서 AI 앱 실행 가능
T-모바일, 처음으로 AI-RAN 플랫폼 테스트
AI-RAN, 6G를 위한 디지털 기반 역할할까


매일경제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무선 네트워크에 주는 부담을 해결하고자,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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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무선 네트워크에 주는 부담을 해결하고자,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오늘날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있어, 통신망에 과부하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T-모바일, 에릭슨, 노키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T-모바일이 그 첫 번째 테스트 대상이 될 예정이다.

엔비디악가 개발한 기술은 AI-RAN이다. ‘인공지능 기반 무선 접속 네트워크(AI-RAN, Artificial Intelligence Radio Access Network)’의 줄임말로, AI를 무선 통신 네트워크에 접목해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AI-RAN은 수십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 방식을 최적화하고 실시간으로 용량을 예측해, 사용량이 많을 때도 네트워크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AI-RAN은 이동 통신망의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잉라면서 “이동 통신 업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RAN이 수많은 데이터 포인트를 활용해 최적의 네트워크 조정 알고리즘을 생성하고, 실시간 네트워크 용량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엑스퍼트(Mobile Experts)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비서와 증강현실(AR) 플랫폼을 포함한 AI 애플리케이션의 확산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종전 5G 네트워크의 용량을 초과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오늘날 네트워크는 음성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설계됐지만,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기술들은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AI-RAN을 통해 급증하는 네트워크 부하를 해결하고,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AI-RAN이 이 새로운 기술의 디지털 백본(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T-모바일, 노키아, 에릭슨 등 여러 기업이 AI-RAN 얼라이언스를 결성한 이유다. 더그 와드킨스 오픈기어(Opengear) 제품 관리 및 전략 부사장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장 큰 문제는 생성되고 전송되는 데이터의 방대한 양”이라며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네트워크 구성을 동적으로 조정해 성능을 개선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RAN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차세대 통신 기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다. 6G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이 목적이다. 5G 시대에는 AI가 요구하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AI-RAN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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