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중국 시장서 기회 노리는 韓 게임사들 ‘눈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국내 기업들이 올해 중국 시장 진출로 새로운 기회를 노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올해 중국 시장 진출로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이 연내 현지 시장에 게임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9일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와 함께 PC MMORPG ‘검은사막’의 중국 사전 체험을 시작했다. 워리어, 무사, 다크나이트 등 8개 클래스를 우선 선보이고 매주 새로운 클래스를 추가하며 이용자 반응을 점검한다.

공개 테스트(OBT) 일정도 공개했다. 오는 10월 24일 OBT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0월 14일 가문명 사전 생성, 10월 18일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등도 예고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를 위한 ‘판호’를 발급받았다. 판호 발급 이전 지난 5월에는 텐센트의 게임 컨퍼런스 ‘SPARK 2024’를 통해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차례의 걸친 비공개 테스트와 포커스 그룹 테스트도 진행하며 현지 시장에 맞게 개선작업도 펼쳐왔다.

엔씨소프트도 텐센트를 통해 ‘블레이드&소울2’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현지화 작업에 한창이다. 이미 지난 5월 1차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 의견을 접수했으며 지난 8월에는 개선 사항을 적용해 2차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블레이드&소울2’의 판호 발급에 성공했으며 역시 지난 5월 ‘SPARK 2024’에서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지 2차 테스트 버전의 경우 액션성을 고도화하고 중국 이용자 성향에 맞춰 꾸밈 요소와 탐험, 퍼즐 던전 등을 추가했다. 현지 플랫폼 탭탭 내 이용자 의견 중 지난 테스트 대비 개선됐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위메이드도 지난해 12월 ‘미르M’의 중국 ‘판호’를 발급받고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현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지 퍼블리셔는 더나인이 맡았으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접목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실적발표에서 박관호 대표가 직접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해 더나인과 계약했다며 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37게임즈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르4’의 중국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현재 ‘판호’ 발급을 준비 중이다.

중국 시장은 한국 게임기업의 주요 해외 판로 중 하나다. 2023년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게임의 주요 수출 국가 중 중국 시장은 국내 게임산업 전체 수출의 30.1%를 차지했다. 중국이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기준 22.4%로 미국에 이어 2위로 집계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이 PC·콘솔 게임 제작에 공을 들이며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핵심 시장으로 자리한 상황이다. 실제 올해 5월 21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 장기간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올해 2분기 넥슨의 실적을 견인했다. 넥슨의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은 1분기 24억6600만엔에서 2분기 441억8600만엔으로 급성장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