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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난 연준과 만나지 않아”…폭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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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정치적 조치”


매일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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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에 의해 ‘팩트체크’를 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와 달리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대통령이 된 이후 연준 의장과 한 번도 대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독립성을 잃으면 우리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논란을 야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하지만, 이 발언을 두고 폭스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5월 3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임 후 세 번째 파월 의장과 직접 면담했다’는 당시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이번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파월 의장과 세 번째로 갖는 면담”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해 “주택·자동차 구입 등에 드는 비용이 적어질 거라는 의미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대출 비용이 적어지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해 “정치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이 그 수치의 절반(0.25%)을 기대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마도 옳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연준)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그 정도로 인하한다는 것은 경제가 무척 나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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