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체코 대통령 "한국과 원전 협력, 중앙·동유럽 확대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 사업 대상자로 한국을 선정한 것을 두고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페트르 파벨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대통령궁에서 아리랑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의 협력이 두코바니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 특히 중앙·동유럽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고 이같이 밝혔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4000억 코루나(약 24조 원) 규모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팀 코리아)을 선정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인 에바 파벨 여사, 김 여사, 윤 대통령,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사진=대통령실 SNS] 2024.09.20 photo@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벨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이 분쟁이 성공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과의 협력이 두코바니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 특히 중앙·동유럽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여러 평가 기준에 따라 최고의 선택으로 선정됐으며, 여전히 그렇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법적 분쟁이 해결된다면 양측에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파펠 대통령은 "당연히 첫 번째 계약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겠지만, 만약 첫 번째 단계가 잘 진행된다면 동일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계속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과 체코의 관계에 대해선 "여러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양국 간의 활발한 관광·문화 교류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첨단 기술, 에너지, 특히 원자력·재생 에너지, 자동차 산업, 반도체 등 여러 분야에서 더욱 광범위한 협력을 개발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양국 정부는 이러한 사안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 많은 구체적인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초청한 것을 두고 "우리는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들의 가족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우리는 단순한 경제적 파트너가 아니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도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으며, 또한 나토에서의 파트너로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나토의 파트너로서 우리의 안보 이해관계도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러시아, 중국,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우리 모두에게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고, 우리가 더 많이 협력할수록 우리의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경제적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