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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심우정 체제 첫 검찰 고위직 인사, ‘윤심’ 영향력 더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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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석우 법무부 차관(왼쪽)과 이진동 대검 차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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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식을 연 19일,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됐다.



법무부는 이날 법무부 차관에 김석우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7기), 대검 차장에 이진동 대구고검장(28기), 대검 반부패부장에 구승모 광주고검 차장검사(연수원 31기) 등 검찰 고위 간부 8명을 오는 23일자로 전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공석이었던 서울고검장에는 박세현 서울동부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진동 새 대검 차장은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수사한 특수통이다. 현 정부 들어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낸 ‘윤석열 사단’으로 검찰총장 4인 후보군에 거론되기도 했다. 김석우 차관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5년 특수3부장으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김 차관은 2013~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티에프’ 부팀장 역할을 한 기획·공안통으로 분류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팀장이었다. 구승모 새 대검 반부패부장은 심 총장과 같은 휘문고등학교 출신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특수통 배제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검찰 간부는 “이진동 차장 정도가 특수통으로 꼽히는데, 전통적인 특수통과는 구별된다. 무리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이번 인사는 특수통과의 거리 두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하는 신자용 고검장(현 대검 차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발령난 양석조 검사장(현 대검 반부패부장)은 이원석 전 검찰총장과 가까웠던 관계로 분류된다.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한 검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한동훈·이원석 라인’을 핵심에서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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