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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네타냐후 암살 공작 연루 이스라엘인 체포…이란에 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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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트 "이란, 7월 하니예 피살 보복으로 암살 기획"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층 인사를 노린 이란의 암살 공작에 연루된 이스라엘인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같은 혐의로 이스라엘 국적 사업가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올해 5월 사업 관계로 만난 사람의 제안으로 이란에 밀입국했다가 이란 정보당국 관계자들에게 이스라엘 내에서 권총 등 무기를 운반하고 공공장소 사진을 촬영해 전달하는 등 임무를 수행할 것을 제안받고 이에 동의했다.

8월엔 이란을 다시 방문,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등에 대한 암살 공격을 요청받았다.

또 이란 자금을 운반하고, 유럽 내 이란 반체제 인사를 암살할 미국인 혹은 러시아인을 물색하는 한편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요원들을 이란의 이중간첩으로 포섭할 것도 제안받았다.

이에 용의자는 암살 등에 대한 대가로 100만달러(약 13억3천만원)를 선불로 요구했다고 신베트는 주장했다. 이란 측은 이 금액을 거부하고 회의 참여 수고비 명목으로 5천유로(약 740만원)만 건네면서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베트는 "이란은 지난 7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 암살 계획을 꾸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하니예는 지난 7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폭사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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