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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촬영된 '브로켄 현상'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원형 무지개 속에 촬영자의 그림자가 들어가는 일명 '브로켄 현상'이 촬영돼 눈길을 끕니다.
A 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 위로 나타난 브로켄 현상을 촬영했습니다.
A 씨는 성판악 코스 정상에서 백록담 분화구 쪽에 있는 안개에서 브로켄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고 뒤에서 해가 비칠 때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면서 그림자 목둘레에 무지개 테가 둘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 현상입니다.
독일 하르츠산맥 꼭대기에 있는 브로켄산에 오른 등반가들이 처음 관측하면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2018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도 브로켄 현상이 촬영된 바 있습니다.
A 씨는 오늘(19일)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마침 딱 알맞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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