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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인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신설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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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동구, 제물포구 출범 위해 ‘맞손’

경향신문

19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중앙)이 김정헌 중구청장(왼쪽 다섯 번째), 김찬진 동구청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함께 ‘인천 중구-동구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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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2026년 7월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인천시는 19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중구와 동구 시·구의원, 주민자치협의회장·통장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합의는 제물포구 출범과 관련해 현안 사항 해결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중구, 동구는 상호 협의·결정과 제물포구 출범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행정협의기구’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행정수요에 맞춰 공공시설 배치 및 기반 구축, 사무·재산 승계, 행정 연속성 보장, 복지·문화·체육시설 활용 극대화 방안 마련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 소통창구 공동 운영 등 지역 유대감 고취와 주민 화합에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제물포구의 경우 두 개 자치구가 하나로 통합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자치구 간 이해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제물포구 등 새로운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세우고 행정지원과 재정지원, 기반시설 구축 등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자치구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도록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과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유 시장은 “두 지역은 오래전부터 같은 생활권과 문화를 공유하면서 생활해 어느 지역보다 동질감이 강한 곳”이라며 “서로 마음과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제물포구 출범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제물포구는 동구와 중구 원도심이 인천의 중심지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지난 1월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확정됐다. 2026년 7월 1일부터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되고,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인천시 행정체제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2군·8구에서 2군·9구로 확대되는 것이다.

경향신문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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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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