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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배우근의 생활형 시승기] 그랑 콜레오스, 치열한 중형SUV 시장의 새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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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은 회심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시승했다. 신차명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는 동급최고의 ‘그랑’(Grand)에 강인함과 견고함을 의미하는 ‘콜레옵테라’(coleoptera)에 을 더한 작명이다.

시승에 앞서 외관을 살폈다. E-테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트림인데, 무광의 새틴 어반 그레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독특한 컬러와 함께 신모델다운 신선한 디자인이 차별성을 부른다. 르노의 로장주를 중심으로 한 전면부의 그릴 패턴은 미래지향적 첫인상을 선사하고 전체적 라인은 특유의 프랑스 감성을 줄이며 직관적이고 역동적인게 특징이다.

외양은 전체적으로 넉넉함을 풍긴다. 그랑 콜레오스의 전장(4780㎜)은 경쟁차종인 현대 싼타페(4830㎜), 기아 쏘렌토(4815㎜)에 비해 살짝 짧다. 그러나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2820㎜)는 싼타페(2815㎜), 쏘렌토(2815㎜)보다 길다.

휠베이스는 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다. 넉넉한 뒷좌석 공간과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한 배경이다.

르노코리아의 야심작 그량 콜레오스는 그동안 국내시장을 선점한 싼타페와 쏘렌토를 대체할 새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시작은 좋다. 출시 한달만에 1만 7000대 이상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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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시야가 탁 트여 운전하기 편하다. 시트 외피는 환경을 고려해 프리미엄 인조가죽을 사양했는데, 적당한 마찰감으로 몸을 안정감 있게 감싼다.

긴 휠베이스 덕분에 2열 좌석이 여유롭다. 여기에 시트는 28도, 33도로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장기간 탑승시 뒷자석에서도 편하게 갈 수 있을듯 하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는 길게 뽑은 디스플레이다. 운전자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에 이어 동승석까지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대시보드 전체에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느낌이다.

동승석 디스플레이에선 음악, 동영상, OTT앱 등을 작동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 점은 운전석에서 동승자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는다. 마치 모니터에 보안필름이 붙어있는듯 하다.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한 배려로 읽힌다.

가속 페달을 밟고 출발한다. 패밀리카의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다. 연비 효율성을 고려한 세팅이 감지된다. 서스펜션은 조금 딱딱한 편이다. 파워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독자적으로 사용하는데, 저속으로 달리는 도심에선 전기모터가 작동하며 엔진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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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하이브리드 모델중 최고용량 배터리(1.64kWh)로 실제 연비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회 주유로 1000㎞ 운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 19인치 타이어기준 복합 공인연비는 15.7㎞/ℓ다. 또한 고속주행시에도 소음 차단성이 높은 편이라 옆사람과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보스 스피커의 사운드는 선명하게 고막을 파고든다. 동급 모델 중 최초로 적용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돋보인다. 이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감지해, 차량 내 보스 사운드가 반대파를 발생해 엔진의 부밍 노이즈를 상쇄하는 기술이다.

고속 구간에선 듀얼 모터 시스템과 결합한 4기통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의 파워를 체감했다. 최고출력은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 최대토크는 33.2㎏·m이다. 언덕과 오르막 구간에서도 힘이 느껴진다. 전혀 주춤하지 않고 달린다.

주차는 풀오토파킹을 이용할 수 있다. 화면의 시작 버튼을 누르면 차가 스스로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주차한다. 평행, T자, 대각선 주차도 문제없다. 새 모델답게 여러 운전 보조 및 안전 기술이 장착됐다.

이제 남은 건 고객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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