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4 (금)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곽튜브→빠니보틀·안세하→주우재, 뜬금없는 불똥…성숙한 비판이 필요한 때 [SS초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곽튜브 곽준빈. 사진 | SM C&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당사자도 문제지만 친구도 함께 맞는다. 논란이 터질 때마다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이 함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

주변인들을 향한 비난이 불거지면 논란의 본질이 흐려진다. 불필요한 상처도 생긴다. 워낙 발달한 SNS 때문에 공격을 피할 수 없다. 최근 피해를 본 인물은 유튜버 빠니보틀과 주우재다.

◇곽튜브, 이나은 옹호 논란에 빠니보틀 피해

빠니보틀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지난 16일 곽튜브가 자신의 채널에 올린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영상이 공개된 직후다.

당시 곽튜브는 왕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지적에 휩싸였다. 학폭 피해자였다면서 눈물 고백을 하며 대중의 응원을 받아온 곽튜브여서 비난은 더욱 거셌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비난의 총구는 빠니보틀에게도 향했다. 빠니보틀은 유튜버 곽튜브와 함께 촬영한 콘텐츠에서 두터운 우정을 과시해 왔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이에 빠니보틀은 욕설로 응수했다. 한 누리꾼은 17일 자신이 빠니보틀과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누리꾼은 빠니보틀이 개인 계정에 사진을 올리자, 곽튜브가 위험에 처했는데 여유롭게 사진이나 올린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 중 누리꾼은 “형, 곽튜브 나락 간 것 보고도 이런 스토리 올리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주변 사람 나락 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냐. 형도 나락 좀 가자”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빠니보틀은 “내가 나락 보냈냐”면서 욕설로 일갈했다.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 대중을 상대로 이러한 욕설을 퍼부는 것에 놀랍다는 반응과 지나치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빠니보틀은 괘념치 않고 자기만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서울

배우 안세하. 사진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세하, 학폭 의혹에 주우재는 댓글 테러

주우재도 안세하 발 학폭 논란에 피해를 봤다. 배우 안세하 측은 최근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부인 이후 네티즌들의 시선은 방송인 겸 모델 주우재에게 향했다.

시선이 주우재에게 쏟아진 이유는 한 댓글 때문이다. 네티즌 A 씨는 “나 안재욱 1년 후배인데 눈 마주쳤다고 바로 복부 가격하더라. 아직도 안 잊힌다. 그 당시 남산중 애들은 알지. 유명한 일진이었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당시 주우재를 언급하며 “솔직히 우재야. 너도 알잖아”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이 주우재에 관해 묻자, A 씨는 “우재는 지금보다 훨씬 말랐다. 새까맣고 안경 끼고 모범생이었다. 우재는 착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들이 1년 선후배 사이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안세하가 유명한 일진이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주우재도 이를 알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이에 주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안세하의 진실을 밝혀 달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관련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지만 주우재는 대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임창정 논란도…비판 대상 구분할 수 있는 성숙한 태도 필요

이러한 논란은 과거에도 발생했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지난해 주가조작에 이어 연기학원, 미용실 ‘먹튀’ 의혹에 휩싸이면서 아내 서하얀에게 불똥이 튀었다.

논란 이전 서하얀은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브랜드 모델로도 나서고 예능 MC로 출연하는 등 셀럽으로서 활동을 하며 SNS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 왔지만 SNS를 중심으로 악플이 쏟아져 활동을 멈췄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최근 다양한 논란 속에서 그와 관련 없는 가족이나 지인들이 대중의 비난을 함께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학교 선후배 관계, 친분 관계 등에서 비롯된 연좌제와 같은 비판이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심각한 문제다. 우리 사회는 이제 논란을 접할 때 그 본질에 집중하고 정확한 비판의 대상을 구분할 수 있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