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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응급의료 대한 우려가 컸던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응급실 내원 환자수가 작년 추석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서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환자는 경증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중증·응급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평일 대비 다소 감소했으며, 의료인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 수를 보면 연휴 첫날인 9월 14일 2만 9,823개소, 9월 15일 3,247개소, 9월 16일 3,832개소, 추석 당일인 9월 17일 2,223개소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 기간 5,020개소 대비 95% 많으며, 올해 설 연휴 기간 3,666개소에 비해서는 167% 많은 수준이다. 추석 당일에 문 연 의료기관은 2024년 설 당일, 2023년 추석 당일과 비교하면 약 600개소 늘었다.
응급실 내원환자 현황을 보면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일평균 2만 7,505명으로 작년 추석 3만 9,911명, 올해 설 3만 6,996명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
응급실 의료인력은 9월 17일 기준 중증진료를 주로 다루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수는 1,865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조사 결과 작년 4분기 권역응급의료센터 의사 수가 2,300여 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400명 이상 줄어든 규모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전공의가 500명 이상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규헝 장관은 "전공의 이탈 후 인력 부족으로 인해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연휴도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며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현장 의료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범정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자체와 함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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