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9 (목)

‘친환경차 생산기지’로 부상한 현대차 체코 공장, 50만대 판매 눈앞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차는 18일 체코 공장에서 누적 45만8099대의 친환경차를 출고해 50만대 판매 달성을 앞뒀다고 밝혔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지난 2008년 11월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지어졌다. 현대차가 체코 현지에서 친환경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유럽 내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던 지난 2020년부터다.

체코 공장에서는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개 친환경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첫해였던 2020년부터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하이브리드를, 2021년부터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있다.

3개 차종 라인업이 완성된 2021년 체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8만6338대였다. 2022년 11만8217대, 지난해 13만8849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0~2023년 3년간 체코 공장의 친환경차 판매 연평균 성장률은 54.4%에 달하며 같은 기간 체코 공장 전체 판매량의 증가 폭(11.4%)을 크게 넘겼다.

체코 공장은 지난 2021년에는 국내를 포함해 현대차 글로벌 8개 공장 최초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작년에는 판매 비중이 41%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7월 기준 체코 공장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38%로, 생산 차종이 다양한 국내 공장(30%)보다 8%포인트 높다.

체코 공장이 친환경차 핵심 생산 기지로 자리 잡은 데에는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 투싼 하이브리드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2020년 하반기부터 현지 생산되기 시작해 첫 해 9932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해에는 6만7262대 판매됐다.

지난 7월 기준 투싼 하이브리드의 누적 판매량은 21만7516대에 달했다. 2021년 생산이 시작된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지난 7월까지 9만5706대, 코나 일렉트릭은 14만4877대가 각각 판매됐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