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유튜버 상위 10% 3.4억 벌때 하위 10%는 2천만원 벌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野김영진, 국세청 2022년 과세 자료 공개

종합소득세 신고 1만9290명…1년새 18%↑

상위 10% 소득 45%·상위 30%가 70% 차지

이데일리

유튜브, (사진=AFP)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버 등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수입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상위 10% 크리에이터가 연 3억 4000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반면, 하위 10% 수입은 2000만원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 9290명으로 전년(1만 6294명) 대비 18.4% 늘었다.

이들이 신고한 총 수입금액은 1조 4537억원으로 전년(1조 835억원) 대비 34.2% 늘었다. 1인당 평균 수입금액도 같은 기간 66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13.3%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수입이 증가했지만 디지털 크리에이터 간 수입 격차는 여전히 컸다. 귀속 상위 10% 창작자 총 수입금액은 6650억 4800만원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45.7%를 차지했다. 상위 10%의 평균 수입금액은 전년(3억 609만원) 대비 12.7% 증가한 3억 4494만원이었다.

상위 30%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이들의 총 수입금액은 1조 256억원으로 전체의 70.4%에 달했다. 상위 30%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1억 7726만원이다.

이에 반해 하위 10% 창작자의 총 수입금액은 387억 9000만원으로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전년(1775만원) 대비 13.3% 증가했지만 2000만원을 겨우 넘는 2009만원에 그쳤다.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의 종합소득세 신고 금액인 총 6751억원으로 전년(5010억원) 대비 34.7%가 늘었다.

김영진 의원은 “유튜버 간에도 빈부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일부 고소득 유튜버만을 보고 무작정 환상을 좇는 것은 사회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며 “향후 미디어 창작자 규모와 창출 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세청은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