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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화천군 육군 15사단 의무대대 승리의원을 방문해 치과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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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오후 강원도 육군 15사단 의무대대를 방문했다. 군 장병 격려 차원이지만 추석 연휴 응급실 위기설에 대응하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15사단 응급진료체계를 점검하고 명절에도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여념이 없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근무 장병들에게 “추석 연휴에도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15사단 의무대대가 군 의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15사단 의무대대는 지난 5월 ‘승리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의료기관 등록 뒤, 의료 취약지역 주민에게도 시설을 개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육군 최초의 지역 개방 의무부대이다.
강현우 15사단장은 현황보고에서 “의사·한의사 등 총 69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소아과·안과·응급센터가 없어 군인 가족이나 지역 주민들이 1시간가량 떨어진 춘천까지 갔어야 했다. 의료기관 등록 후 총 526명 환자가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수행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지시하셔서 군인 가족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5사단 사령부로 이동해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적이 도발해 온다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이날 윤 대통령의 15사단 방문에는 김용현 장관 외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5일 서울 관악경찰서와 서울 강서소방서를 차례로 찾아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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