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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갈비찜부터 카레까지" 식품업계, 이색 만두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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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냉동만두의 성수기가 다시 돌아왔다. 냉동만두는 지난해 기준 전체 시장 규모 약 482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수출까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국내외적인 인기를 얻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식품업계는 특색 있는 만두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만두 시장 경쟁에 뛰어든 하림은 올해도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육즙이 살아있는 갈비소를 가득 채운 '더미식(The미식) 갈비교자'가 대표 제품이다. 인공 숯불 향료를 가미하지 갈비찜과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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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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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는 냉동만두 시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었던 닭고기를 활용한 '더미식 육즙닭고기교자'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100% 국내산 하림 닭을 사용해 닭고기 고유의 담백한 맛과 촉촉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만두소에는 하림만의 비법 소스를 더한 국내산 하림 닭가슴살과 닭 정육이 들어가 감칠맛과 풍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오뚜기는 '순후추' 출시 50주년과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각 제품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순후추교자'와 '카레 군만두'를 출시했다. '순후추 교자'는 만두소에 순후추가 박혀 있는 교자 형태의 만두로, 알싸하고 매콤한 순후추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국내산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져 육즙과 채즙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카레 군만두'는 만두피에 쌀가루와 강황을 첨가해 바삭한 식감과 노란 빛깔을 살렸다. 만두소에는 고기와 양파를 듬뿍 넣었으며 '오뚜기 카레 약간 매운맛'을 활용해 익숙한 카레의 풍미를 구현했다. 두 제품 모두 지퍼백 파우치 형태로 출시돼 보관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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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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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협업한 신제품 '메밀지짐만두'를 내놓았다. 메밀지짐만두는 정통 강원도식 메밀전병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으로 제주산 메밀을 비롯해 김치, 부추, 돼지고기 등 모든 주재료를 국내산 원료로 사용했다. 메밀과 찹쌀가루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만두피로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대비 메밀 함량을 높였다.

만두 속은 종가 김치로 가득 채웠고 큼직하게 썬 김치와 두부에 한 번 볶아 고소함이 더욱 진한 들깨와 참깨를 더해 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살렸다. 해당 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기부된다.

한편 냉동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기준 점유율 44.9%로 굳건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2위를 둘러싼 해태제과(12.2%)와 풀무원(10.6%)의 2위 경쟁, 그리고 동원F&B(8.2%), 오뚜기(6.3%)의 시장 4위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냉동만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상, 하림 등 후발주자들도 지속적으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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