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앱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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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1
지난해 '무빙' 흥행 이후 이용자 수가 계속 감소하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디 즈니플러스가 다시 한 번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내년까지 예정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한 디즈니플러스는 콘텐츠 강화를 통해 이용자들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서비스 3년을 앞두고 신작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 측은 오는 하반기와 내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하반기 예정작 중 디즈니플러스는 코믹 액션 수사극 '강매강'을 공개했다. 이후 디즈니플러스는 추격 범죄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그리고 무빙 강풀 작가의 차기작인 '조명가게'도 공개할 전망이다.
내년 역시 장르물, 시대극 등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진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와 '넉오프'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 ▲미스터리 스릴러 '나인 퍼즐' ▲'파인'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연이어 공개할 계획이다.
그간 디즈니플러스는 '무빙'의 흥행 이후 국내 이용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하던 추세였다. 업계에서는 당시 흥행을 이어 나갈 킬러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무빙 공개 후 디즈니플러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3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96만명을 기록한 지난해 8월보다 약 4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MAU는 285만명으로 약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축소되는 등 국내 OTT 시장에서 주춤하는 모양새였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넷플릭스는 1121만명, 티빙과 웨이브도 783만명, 440만명을 기록하며 디즈니플러스를 앞질렀다. 이 밖에도 쿠팡플레이도 684만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부진 속 디즈니플러스는 반등을 꾀하기 위해 디즈니플러스는 콘텐츠 양을 확대해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콘텐츠의 품질을 더욱 우선시해왔다. 지난 3월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전체 볼륨보다는 퀄리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엄선된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저변을 착실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부터 디즈니+의 저력을 보여줄 대작이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으로 퀄리티 높은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는 물론 특히 장르의 다양성까지 고려한 풍성한 콘텐츠들이 국내외 소비자의 취향을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현 기자 x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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