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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전국 휴게소 호두과자·우동은 '수입산'…소떡소떡·어묵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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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속도로 휴게소 208곳 판매 음식 수입산 비율 높아

2013년 국회 지적에 도로공사 '판매품목 국산화' 선언했지만

맥반석 오징어 국내산 비율은 2013년 95%→올해 12%로 되려 하락

서삼석 의원 "국내산 비율 상승 위한 방안 추진해야"

노컷뉴스

한국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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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호두과자(호두), 우동(우동면)이 모두 수입산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실이 도로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전국고속도로 휴게소별 상위 10개 상품 원산지' 자료에 따르면, 판매량 상위 품목 3개인 호두과자(호두), 우동(우동면), 국밥(소고기)을 수입산을 이용해 판매하는 휴게소 비율이 100%, 100%, 7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상위 10개 품목 중 '소떡소떡'에 활용되는 떡과 어묵도 99%의 휴게소가 수입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국가 관리 고속도로 휴게소는 208개다. 대부분 도로공사가 외주를 주는 방식인데, 이중 도로공사 직영으로 운영하는 휴게소 3곳 중 2곳(문막(양평)·하남드림)도 상위 3개 품목인 호두과자(호두), 우동(우동면) 국밥(소고기)을 모두 수입산을 사용했다.

앞서 도로공사는 2013년 국회의 지적이 제기되자 판매 품목을 국산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산화율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맥반석 오징어의 경우 국내산만 사용하는 곳의 비율이 2013년 95%에서, 올해 12%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서삼석 의원은 "대통령실은 지난해 국내산 수산물 소비 장려를 위해 구내식당 식사 이벤트 등을 연 바 있지만, 정작 국가가 운영, 관리하는 휴게소 음식의 식재료는 수입산 일색"이라며 "도로공사는 공기업으로서 국내산 식재료 활용을 통한 안전 먹거리로 국민 건강과 농·어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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