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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술렁 반포, 내가 내가 대장 아파트!…아리팍·원베일리 불붙었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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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리팍, 중대형 원베일리 앞서

조망, 층수 따라 거래가격 시소게임

헤럴드경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왼쪽)와 ‘래미안원베일리’ 단지 모습.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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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최근 아파트값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가 대장주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양상이다. 중대형 면적은 지난해 입주해 신흥 대장주로 자리잡은 래미안원베일리가 시세를 이끌고, 소형 일부 타입에선 여전히 아크로리버파크 가격이 앞서는 모양새다. 두 단지 모두 한강변에 위치한 만큼 조망권 및 층수에 따라 가격이 시소게임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 최고가는 지난 7월 초 기록한 36억5000만원으로, 전면 한강뷰 매물이 3.3㎡(평)당 약 1억5000만원대 가격에 팔렸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같은 면적 매물 호가는 33억~40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의 경우 지난 7월 말 36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중순에도 같은 타입이 최고가 36억원에 거래됐다. 매물 호가는 36억~39억원 수준이다. 소형 타입인 전용 59㎡는 실거래 최고가만 놓고 보면 아크로리버파크가 소폭 앞서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평형(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래미안원베일리가 지난달 2일 60억원 신고가 거래가 체결돼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55억원 신고가를 기록한 지 2주 만에 5억원 더 오른 것이다. ‘국평 50억 시대’는 아크로리버파크가 지난 6월 말 50억원에 거래되며 처음 열었지만, ‘국평 60억 시대’는 래미안원베일리가 먼저 열었다.

대형 타입은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가 지난 7월 중순 72억원 신고가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133㎡는 지난달 1일 72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렇듯 매매계약이 체결되는 두 단지 매물의 조망권, 층수 등에 따라 거래가격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 2016년 입주한 1612가구 규모 대단지,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 집들이를 한 2990가구 규모 신축 아파트다. 수요자들 사이에서 신축 선호도가 커지며 래미안원베일리가 신흥 대장주로 떠올랐지만 그 전까지 대장주 선두를 달렸던 아크로리버파크 또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입주 후 처음 180억원에 거래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포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아무래도 래미안원베일리가 신축이고 단지 규모도 더 크다보니 가격대가 조금 더 높다”며 “매매가 형성이 백화점 정찰제처럼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입마다 두 단지 거래가가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한강 조망권은 전면뷰, 한 면만 보이는 타입, 부분적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타입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아크로리버파크가 먼저 50억대 거래가 나온 건 당시까지 래미안원베일리 전면 한강뷰 매물이 거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강 조망권과 비조망권은 전체 매매가의 25% 정도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지마다 시소게임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가 아파트는 단지 내에서도 같은 면적의 가격이 세분화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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