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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시리얼시장 정체 속 ‘컵 제품’ 성장 쑥↑…1인 가구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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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 | 농심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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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국내 시리얼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컵 시리얼 제품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다.

각 식품업체는 1인 가구 증가로 컵 시리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리얼 제품 판매액은 지난 2018년 1561억원에서 2020년 1908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21년과 2022년 각각 1837억원, 1845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닐슨 자료에서도 국내 시리얼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2248억원, 2022년 2206억원, 작년 2043억원 등으로 줄어 2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시리얼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증가하면서 식사 대용으로 찾는 이가 많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났으나, 이후 평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에서도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외부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아침 식사 선택지가 늘면서 시리얼을 찾는 사람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아침으로 커피에 샌드위치를 먹거나 편의점에서 아침 대용식을 사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체 시리얼 시장의 성장은 멈췄으나 컵 제품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컵 시리얼 시장 규모는 닐슨 자료 기준 지난 2022년 40억원에서 지난해 73억원으로 1.8배로 커졌고, 올해 1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식품업계에서는 컵 시리얼 시장이 아직 규모는 작지만, 1인 가구 증가와 생활 방식의 변화로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 회사는 이런 상황에 대응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플라스틱 뚜껑과 스푼을 제거하는 등 환경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 가격을 유지하면서 제품 중량을 33% 늘린 컵 시리얼 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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