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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푸바오급 인기…이름도 '통통 튀는 돼지' 똘망똘망 아기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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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저 귀엽죠?” 무뎅. 사진 카오 케오우 동물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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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넘어 아시아 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새끼 하마 ‘무뎅’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영국 BBC 방송·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무뎅은 지난 6월 태국 파타야 인근의 카오케오우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피그미 하마다. 이름 무뎅은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이다.

무뎅 인기에 힙입어 동물원은 무뎅을 담은 셔츠·바지 등 상품(굿즈)을 온라인으로 팔고 있다. 뷰티 편집숍 세포라도 무뎅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기 하마 같은 볼터치(블러셔)’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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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뎅. 사진 카오 케오우 동물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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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그는 아이콘이자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무뎅을 소재로 한 콘텐트를 만들기도 했다.

틱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무뎅의 작고 포동포동한 귀여운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 포동포동 몸과 똘망똘망한 눈이 트레이드마크다.

무뎅은 사육사와 장난칠 때 가장 귀엽다고 한다. 사육사가 뿌리는 물에 깜짝 놀라며 입을 크게 벌리는 모습이나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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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뎅 “만지지 마세요” 사진 카오 케오우 동물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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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뎅 출생 이후 이 동물원의 관람객은 이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오전 개장부터 1만2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혼잡해지자 동물원 측은 1인당 무뎅 관람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할 정도다.

무뎅의 인기로 동물원이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몰지각한 관람객도 늘었다. 일부 관람객은 사진을 찍기 위해 무뎅을 깨우려고 물을 뿌리거나 조개를 먹으라고 던지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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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뎅 캐릭터. 사진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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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동물원은 무뎅의 우리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무뎅을 학대하는 관람객에게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동물원 측은 온라인 성명에서 “이런 행태는 잔혹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면서 “우리는 이들 동물을 보호해야 하며 그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그미 하마는 성체의 몸무게가 보통 하마의 약 8분의 1 정도인 180∼280㎏에 불과한 작은 하마 종이다. 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하며 현재 살아있는 개체 수가 3000마리 가량인 것으로 추산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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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하마의 매력에 전 세계에서 팬아트도 쏟아지고 있다. 사진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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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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