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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비타민 한통은 1억원[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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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한통은 1억원

벼락 맞고 기적의 생환

억만장자의 우주유영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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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인천시 옹진군 소속 40대 공무원 A 씨가 업자로부터 뒷돈을 챙겼다가 덜미가 잡혔는데요.

옹진군은 낡은 어업지도선의 엔진 등을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했는데, A씨는 서류를 가짜로 꾸며 부품값을 1억 원으로 부풀렸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납품업체 대표에게서 현금으로 다시 돌려받은 겁니다.

A씨는 옹진군청에서 오랜 기간 지도선 관련 업무를 맡아 왔는데요.

옹진군청은 여러 척의 어업지도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약 23년 된 어업지도선 1척의 엔진 등 부품 교체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해경은 A씨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예비 부품비 명목으로 편성된 1억원의 예산을 부풀린 뒤 부품 대신 B씨로부터 비타민 철제 상자에 5만원권 2천장을 담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저도 먹고 있는 제품이던데 비타민통에 1억원이 들어간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상반기 어업지도선의 승조원들이 설계서에 반영된 부품이 확인되지 않자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들통이 났습니다.

비타민은 몸에 좋은 거지만 비타민통에 든 돈은 인생을 망칩니다.

노컷뉴스

조용수(왼쪽)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김관행 씨. 전남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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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지난달 5일 광주 조선대학교 교정에서 한 청년이 낙뢰를 맞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교사 연수를 받으러 왔던 광주 서석고 교사 김관행씨였는데요.

교정 나무에 떨어진 낙뢰가 땅을 타고 점심을 먹기 위해 걸어가던 김씨에게 다다르면서 심장이 멈춘 겁니다.

김씨는 심정지상태로 전남대학교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심장이 40분이나 멈췄던 탓에 여러 장기가 훼손됐습니다. 김씨의 생존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 김씨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지만 의료진은 김씨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김씨를 치료했던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장과 폐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지만 환자도 젊고 조그만 가능성이라도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전력을 쏟아 치료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로 김씨는 점차 기력을 되찾았고 입원한 지 10일이 지나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었습니다.

조 교수는 "치료가 매우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환자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정신력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김씨는 사고 28일 만인 지난 2일 퇴원했는데요,

김씨는 두 번째 삶을 살게 됐다면서 병원 발전후원금으로 전남대병원에 1천만원을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교사 3년차인 김씨는 "직장 복귀를 언제 할 지 알 수 없지만 다시 살았다는 기쁜 마음을 품고 두번째 삶을 충실히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른 응급실 뺑뺑이로 환자들과 가족들의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적의 생환 소식도 들려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먹는 음식도 조심하라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요즘입니다.연휴동안 아무일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컷뉴스

최초 민간 우주 유영 이끈 억만장자 아이작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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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미국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 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아이작먼이 우주선의 문을 열고 상반신을 우주로 내미는 장면이 중계가 됐는데요.

아이작먼은 한 손은 스카이워카라는 이름의 해치에 부착된 구조물을 잡고 다른 한 손을 자유롭게 움직여 보였습니다. 배경이 된 푸른 지구의 장쾌한 모습도 보입니다.

아이작먼은 이번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우주 유영에 직접 나섰으며 임무에 필요한 수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아이작먼은 무전을 통해 "지구에 있을 때 우리는 할 일이 많지만, 여기서는 마치 완벽한 세상처럼 보인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민간인이 우주유영을 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 곳에 서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싶습니다.

'코스모스'를 쓴 칼 세이건이 1990년 보이저1호가 명왕성을 지나면서 찍은 지구 사진을 일컫는 '창백한 푸른 점'에 이런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우리의 오만함을 쉽게 보여주는 것이 존재할까.'

지금 겪고 있는 괴롭고 힘들고 화나고 슬픈 일,우주에서 보면 먼지보다 못한 겁니다.다 던져버리고 이번 추석 연휴 가족들과 즐거운 한 때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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