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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AI는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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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한(Koohan Paik-Mander)]
지난 해, AI(이하 '인공지능')의 발전은 세계 경제에 변화를 일으켰고 세계 군사주의를 가속화시켰다. 인공지능은 우주 기술, 미사일 전쟁, 로봇 공학, 그리고 자율 무기의 기초이다. 텔레비전에서 삶을 향상시키는 인공지능, 기후를 위한 인공지능, 환경을 위한 인공지능, 가난을 돕기 위한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 광고들을 볼 때, 그것들 중 어떤 것도 인공지능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 응용 프로그램들은 인공지능이 개발된 이유가 아니다. 인공지능은 전쟁을 위해 개발되었다.

이제, 국가들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이 새로운 방식의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우주 산업을 건설하려고 서두르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그리고 자율 기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종류의 무기들이 이 새로운 방식의 전쟁을 위해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

이 새로운 무기들을 시험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실제 전쟁이다. 가자와 우크라이나 전쟁들은 어떠한 종류의 사회적, 환경적, 도덕적 규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부재한 가운데 무기들이 시험되고 있는 곳이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에서 사람들을 학살해서 이 무기들을 연습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과의 어떤 전쟁도 거대하고 위험하므로,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구글의 전 CEO인 에릭 슈미트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저렴한 인공지능 킬러 드론을 제조하는 새로운 회사 "화이트 스토크"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미군은 세 개의 민간 위성 회사들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있다. 그 회사들 중 하나는 엘론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 엑스이다. 그 위성 회사들은 통신, 무기 배치, 그리고 미사일 전쟁을 위한 감시를 제공한다.

군대는 민간 우주산업 없이 활동할 수 없다. 이것이 왜 우주산업 생산품과 서비스의 1위 소비자가 미국 군대인 이유이다.

바로 지난 5월, 미 국방부는 한국 기업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더 많은 상업 우주 기업들과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들은 그들의 장비를 군부대에 통합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배웠던 훈련을 실시할 것이다. 그 생각은 민간 우주 산업을 전쟁과 평화의 시기 모두에 군사 기반 시설과 빈틈없이 통합하는 것이다.

21세기 자동화 전쟁은 인공지능, 드론, 로봇, 미사일, 모든 것에 의존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은 무한한 에너지와 민간인에 대한 무한한 감시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지구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후 재앙이 급속 되지 않으면서 인공지능을 계속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지구 전체가 태양 전지판과 풍력과 그리고 다른 형태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덮인다 하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인공지능에게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인공지능 기업들이 핵 전력 행성을 지지하기 위해 작년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회의에 참석한 이유이다. 그들은 UN이 핵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으로 포함시키도록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말해보겠다. 2020년에는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는 데 약 27킬로와트시의 에너지가 필요했지만, 2022년에는 100만 킬로와트시까지 증가 했는데 이는 무려 37,000배 증가한 양이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군사용과 민간용 모두에서 폐지되어야 한다. 환경 파괴와 비교하면 어떤 긍정적인 이점도 없다.

인공지능은 기후 행동을 완전히 불가능하게 만든다. 물 소비 또한 지속 불가능하다. ChatGPT 단독으로 10개의 쿼리당 0.5리터의 물을 사용하거나 하루에 최소 250만 리터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인공지능의 한 종류에 불과하다. 군대가 사용하는 인공지능은 훨씬 더 많은 물 소비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전 지구적으로 물이 부족한 시기에 있다. 물은 인공지능이 아닌 생물과 농업으로 가야 한다. AI는 전쟁을 위해 개발되었다. 세계는 인공지능을 지원할 충분한 에너지나 물이 없다. 유일한 답은 평화이다. 평화는 인공지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전 세계적 물 부족 현상을 이야기 하다 보니 제주도에 현재 건설 중인 위성 공장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것은 하천 옆에 위치해 있다. 나는 물로 유명한 제주도가 이런 부도덕한 개발을 이루어지게 한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위성 제조에 의해 환경으로 방출되는 화학 물질 목록은 다음과 같다. 염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톨루엔, 질산 크롬, 알루미늄 트리클로로에틸렌, 니켈, 부틸, 알코올, 암모니움, 이것들은 매우 유독하고 발암성이 있는 화학물질이다. 이것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주도의 하천과 지하수에 방출될 것이 확실하다. 만약 "물이 생명"이라면, 위성 공장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삶을 파괴할 것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전쟁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우주 산업에 집중하기에 가장 논리적인 장소들 중 하나인데, 왜냐하면 한국은 중국과 매우 가깝고 미국은 중국과의 전쟁을 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되어 있고 한국 전쟁은 해결되지 않았다. 이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너무나 많은 돈이 불안정으로부터 만들어질 수 있다. 매우 많은 부당한 행동들은 "국가 안보"라는 핑계 하에 불안정에 의해 정당화될 수 있다. 이러한 불안정은 또한 미군에 대한 한국 군대의 지속적인 종속을 정당화한다. 이는 "식민지화(colonized)"의 정의이다

우주산업은 이윤을 위해 불안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평화를 위한 모든 가능성을 차단한다. 우주산업은 경제에 전쟁을 일으킨다. 한국인은 군사적 목적의 희생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것은 긴 걸음의 역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뿐이다.

작은 나라 한국은 세계 군사력에서 5위를 차지한다. 현재 드론, 인공위성 및 다른 우주 무기들과 같은 비싼 품목들이 생산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량학살은 이윤이 되는 사업 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대량학살 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소수의 사람들을 엄청나게 부유하게 만들 것 이다.

미국 군대는 위성을 소유하고 유지하는 것보다 빌리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우주 산업 서비스에 하청 계약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돈뿐만 아니라 감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임대료를 지불한다.

특히 미국 달러의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데이터는 곧 돈보다 더 가치 있게 될 것이다. 데이터는 인공지능에 의해 처리 가능 되어 사람들을 조작하고 정부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그것은 돈보다 더 강력하다.

군이 감시를 통해 수집한 데이타로 민간 기업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면, 이는 기업이 모든 사람을 감시하는 데 정부와 공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 산업의 목표는 여느 민간 산업과 마찬가지로 이윤이다. 우주 산업이 시민들의 데이터를 판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아마도 그들이 알지 못하거나 그들의 의사에 반했을 것이다. 가장 논리적인 고객들은 경찰청과 대기업일 것이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위반하는 것이다. 우리가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들이 아니라 추적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민주주의가 존재할 수 있는가?

스페이스X나 한화같은 전 세계 민간 우주기업들이 미군과 협력해 민주주의를 종속 시키고 있다. 우리는 파시즘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기술에 의한 독재. 그것이 우주산업이 가져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주산업 광고를 통해 우주 산업이 우리 모두의 삶을 어떻게 더 좋게 할 것인지 끊임없이 듣고 있다.

우주산업은 새로운 산업인데도 기술적 권위주의로 향하는 이 궤도가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냉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냉전은 1950년부터 1989년까지 러시아와 미국이 세계 패권을 다투고 있었으면서도 적극적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던 시기다. 그것은 뜨거운 전쟁이 아니라 냉전이다. 이곳이 왜 분단된 한반도가 냉전의 완벽한 은유인 이유이다.

한반도는 70여 년 전 러시아와 미국의 패권국들 사이에 분열되었다. 세계적인 냉전이 끝났지만 한국은 분단 이후로 지속적인 냉전 상태에 있다. 뜨거운 전쟁은 없지만 긴장은 거기에 있다. 이는 무기 산업이 이윤을 얻기 위한 이상적인 조건이다. 긴장은 계속해서 무기 생산에 동기를 부여하지만 실제 전투는 하지 않는다. 단지 전쟁 연습만 할 뿐이다. 이것이 한국이 세계 무기 산업에서 매우 큰 이점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너무나 많은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미사일 전쟁은 냉전의 표현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전 세계의 패권적 지배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미사일 전쟁의 모든 이론은 어디서나 감시하고 추적하고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다. 전방위 통제. 이것은 디지털 기술로만 할 수 있다. 미사일 전쟁의 맥락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세계적 지배를 획득하느냐 잃느냐에 관련되어 있다. 냉전 논리에서 승자는 단 하나뿐이다.

디지털 기술들은 미사일 전쟁을 구축하는 요소들이다. 이것들은 우리의 모든 컴퓨터와 휴대폰을 작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것과 같은 기술입이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함께 군대와 시민사회의 융합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확산은 군사주의적 가치와 논리가 현대 문명의 모든 구석까지 뻗어나갈 수 있게 했다. GPS, 문자, 음성 인식, 그리고 다른 앱들을 갖춘 휴대폰은 현대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부속품이 되었다.

줌 통화, 스마트 가전제품, 그리고 로봇은 이제 일상 삶의 일부가 되었다. 우리는 문화, 제도, 사고방식, 심지어 우리의 DNA와 융합된 그런 기술들에 덮여 있다. 우리 모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군사화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전쟁 사고 방식으로부터 왔다. 이제 그것들은 현대 문명을 포화시킨다. 이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것은 세계 문화가 완전히 군사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할까? 우리의 마음은 군사주의에 의해 식민지화 되었는가?

어떤 사람들은 내가 과민반응을 한다고 한다. 기술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들은 기술은 여느 도구처럼 중립적이라고 한다. 그들은 좋은 일을 할 수도 있고 나쁜 일을 할 수도 있는 것은 도구의 사용자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기술은 그 기술이 무엇인가에 따라 어떤 가치 체계가 내재되어 있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원자력 에너지에는 태양 에너지의 가치관과 매우 다른 핵 에너지의 가치 체계가 있다. 그래서 여기에 차이가 있다.

핵에너지와 핵무기는 약 25만 년 동안 핵폐기물이 위험한 상태로 남아있을 때 이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군사적 엘리트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현재의 방향에 지친 일부 미래 사회가 중앙집권적인 기술사회에서 벗어나, 예를 들면, 농업사회로 나아가겠다고 결심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기술 엘리트들은 남아 있는 다양한 폐기물들을 처리하는 것 만으로도 계속 존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핵에너지는 내재적으로 사회를 더 큰 정치적, 재정적 중앙집권화와 더 큰 군사화로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미래 세대들이 그들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박탈한다. 그리고 그것은 핵무기 생산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반면에 태양 에너지는 본질적으로 민주적 사용의 성향을 갖고 있다. 나는 산업 규모가 아니라 소규모 태양 에너지를 말한다. 산업 규모를 갖는 어떤 것도 환경에 해가 되기 쉽다. 소규모는 소규모 집단, 심지어 가족에 의해 지어지고 운영될 수 있다. 그것은 중앙 집중식 통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태양 에너지는 사회로부터 25만 년의 헌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각 기술은 고유의 이념을 반영한다.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 더 깊이 들어가면 기술은 단지 휴대폰이나 드론, 알고리즘이나 핵폭탄이 아니다. 그것은 사고방식 전체이고, 사회를 조직하는 방식이며, 우리의 제도를 조직하는 방식이며, 존재의 방식이다. 그것은 시스템화되어 있다. 따라서 전쟁과 지배의 가치에서 파생되는 기술은 필연적으로 그러한 가치를 확산시킬 것이다.

디지털 기술 논리는 모든 미사일 전쟁, 우주 산업, 인공지능, 로봇 공학, 그리고 모든 현대 가전, 스마트 기술, 휴대폰, GPS 및 인터넷의 논리이다. 디지털 기술 숭배는 군사주의의 신 아래 세계 시민 사회를 통일하는 종교이다.

수천 년 동안 전쟁에서는 계절이나 지리의 경계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 왔다. 겨울이나 밤이 되면 전쟁은 승리하기가 더 어렵다. 군대가 산맥이나 대양에 가로막히면 승리하기가 더 어렵다. 이것들이 시간과 지리적 조건의 경계이다. 디지털 기술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시간이나 지리에 구애받지 않고 작동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가장 가치 있는 특성 중 하나이다.

이제, 인공위성으로부터 무인 드론과 미사일을 운용하는 디지털 기술은 모든 지리적이고 시간적인 방해물들을 사라지게 만든다. 이것은 완벽한 전쟁 기술이다.

자연의 장애물을 무너뜨리기 위해 존재하는 이와 같은 기술이 인간 존재의 모든 부분에 스며들때, 그것이 인간과 자연에 대한 관계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는 심각한 실존적 위협이다. 지리와 시간의 순환이 복잡한 삶의 그물망의 작동 시스템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기차가 운행되기 위해서는 철로가 필요하듯, 자연은 시간과 공간, 즉 지리의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계절, 조수의 썰물과 흐름, 일출과 일몰, 수축기와 이완기, 그리고 그 밖의 무수한 리듬들. 우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것들을 무시한다. 태고적부터 신성한 순환과 장소들은 원주민의 사회에 있어서 성경이었고, 언제 어떻게 심고, 어떻게 물고기를 잡고, 수확하고, 출산하고, 죽은 사람을 매장하라고 가르쳐왔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들은 이 고대 안내문들을 단숨에 지워버린다.

대신 수백만 개의 알고리즘들이 자연과 인류를 지배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계절이나 공간의 제약을 부수고, 세계 주식시장에서 사고팔기 위해 끊임없이 연중무휴로 일하고, 삼림을 벌채하고, 모든 대륙과 바다에서 상품을 추출하고, 공장식 농장을 설립하고, 정확히 순환과 지리에 대한 존중 때문에 수천 년 동안 살아남았던 전통적인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이러한 기술의 특성과 그 기술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우주 산업이나 전쟁을 생각할 수 없다.

지난 4월, 우리의 아름다운 섬들을 덮고 있는 모든 값비싼 전쟁 기술에 대한 나의 모든 인식을 바꾼 어떤 일이 일어났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쐈을 때였다. 이들 중 99%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어 시스템에 의해 성공적으로 요격되었다. 모든 언론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을 요격하는 데 얼마나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는지에 대해 떠들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정확하지 않다.

그렇다. 로켓의 99%가 요격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가가 방어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사실 이란 인들의 전술적인 승리였다.

이란은 정확한 목표보다 타격의 양을 선호하는 계산된 결정을 내렸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영공에 들어오는, 아무리 목표가 형편없어도, 값싸게 만들어진 모든 무인기들을 요격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인공지능, 미사일, 하드웨어를 태워야 했다. 이란의 구상은 가능한 한 많은 발사체를 이스라엘을 향해 던지는 것이었다. 정교한 방어 체계를 반드시 뚫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기고를 고갈시키고 결과적으로 골리앗을 자신의 무게로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그 때, 그들은 훌륭하게 성공했다. 적의 무기를 1:12 (비용) 비율로 파괴하는 것은 전술적인 승리였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그 날 밤 몇 시간 만에 10억 달러가 훨씬 넘는 돈을 썼다. 그것은 제주 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비용과 거의 맞먹었다.

그것은 롤렉스 시계로 바퀴벌레를 박살내는 것 같았다. 그들은 자기 돈에 불을 붙여서 그것이 얼마나 밝은지 자랑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 줄거리의 반전이 나를 웃게 했다. 그러던 중 한 친구인 교수가 나에게 말했던 꽤 소름 끼치는 일이 떠올랐다. 그는 인간 군인을 드론과 로봇으로 서둘러 대체한 것은 전쟁의 지속적인 이윤을 더욱 정상화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인명 피해가 없었다면 전쟁을 끝내라는 대중의 압력은 없었을 것이다. 끝없는 전쟁은 레이시온, 록히드마틴,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모든 무기 제조업체들에게 끝없는 이윤을 의미한다.

여기에 증거가 있다. 이란의 공격이 있은 지 일주일도 채 안 되어, 미군으로부터 1,000억 달러의 원조 포장물이 이스라엘, 그리고 마찬가지로 (똑같은 고갈이 일어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대만의 무기고를 보충하기 위해 보내졌다. 그로부터 한 달도 안되어, 또다른 10억 달러가 이스라엘에만 보내졌다. 보이는가? 그들은 납세자들의 호주머니에서 곧바로 레이시온과 록히드 마틴의 계좌로 들어가는 현금의 지속적인 흐름을 정상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공식이다. 이런 일이 또 다시 일어날 것이다. 미국의 지정학적 적대국들은 주목했다. 그들은 승리를 위해, 백악관을 향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여, 이 미사일을 명중시킬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들이 해야 할 일은 값싼 발사체들을 '보호의 돔(dome of protection)'에 쏟아 부어서, 수십억 달러가 연기로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뿐이다.

한국 경제가 첨단 기술화 되고 군사화될수록, 여러분의 세금 또한 우주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출되는 것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여러분을 더 가난하게 만들기 위해 설계된다.

나는 그날 밤 10억 달러가 넘는 미국 세금이 낭비되는 것을 보고 그 돈이 어떻게 대신 쓰였을 수 있는지 생각했다. 그것은 1만 7천명의 선생님들의 연봉이다. 우리의 노숙자들을 위한 수천개의 집이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감당할 수도 없는 의료 보험이다. 대학 등록금이다.

알다시피, 미국에서는, 기본적인 필수품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 혹은 알맞은 교육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살고 있다. 미국 전역의 젊은이들의 우울증과 자살률은 그들이 미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치솟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모든 돈이 전쟁으로 가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것이 우리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로 만든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떻게 이것이 위대한가?

지금 미국이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해 다른 나라들에게도 똑같은 일을 하도록 설득한 것을 보면 매우 화가 난다. 미국은 이 전쟁을 혼자서 지불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 미국은 한국과 다른 최전선 국가들을 영입해 전쟁을 치르고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미국이 그들을 위해 중국과 싸워야 하는 주요 4개국은 한국, 일본, 필리핀, 호주이다. 이들은 지리적으로 가장 위험한 위치에 있는 나라들이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과 다른 동맹국들이 점점 더 군사화되면, 그것은 미국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것과 같은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

지역과 국가 차원에서 의원들과 이야기를 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그들은 미사일이 우리를 지켜준다는 무기산업의 이야기만 따라간다. 사실 군사주의는 보호가 아니라 빈곤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어떤 정치인들은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와 복지에 관심이 있다. 물론 많은 이들이 부패해서 전쟁과 우주 산업에서 뇌물을 받는다. 그러나 소수라도AI 동참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강력한 운동의 시작을 갖게 된다.
이 나라들 중 어느 한 나라, 혹은 그 이상에서 충분한 운동이 시작된다면,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막기에 충분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기적일 것이다.

진정한 평화와 안정은 미사일도 아니고 우주도 아니고 감시도 아닌 군축, 외교, 우정에서 비롯된다.

이 글은 백구한(Koohan Paik-Mander)의 2024년 9월 5일 강연 원고 '군대와 우주 산업의 연관성 The connection between the military and the space industry' 를 번역한 것이다. 이 강연은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이 공동주최하였으며 제주 민주노총 1층 대회의실(교육장)에서 이루어졌다.

프레시안

▲백구한


백구한은 전후 한국과 미국의 식민지 괌에서 성장한 작가로 하와이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미디어 교육자, 평화 및 환경 활동가 이다. 백구한은 전쟁 너머 세상(World Beyond War)과 우주의 무기와 핵에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 Against Weapons and Nuclear Power in Space)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외교 정책 초점(Foreign Policy in Focus)의 전지구적 정의로운 이행(Global Just Transition) 프로젝트의 자문 위원회와 코드 핑크(CODEPINK) 워킹 그룹 "중국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China is Not Our Enemy "에서도 일한다. 그는 이전에 세계화에 관한 국제 포럼(International Forum on Globalization)에서 아시아 태평양 프로그램의 캠페인 디렉터로 일했다. 그는 "슈퍼페리 연대기: 군사주의, 상업주의, 그리고 지구에 대한 불경에 반대하는 하와이 봉기 The Superferry Chronicles: Hawaii’s Uprising Against Militarism, Commercialism and the Desecration of the Earth” 의 공동 저자 이다. 네이션 (The Nation), 진보 (The Progressive), 외교정책 초점(Foreign Policy in Focus), 그리고 다른 출판물들에 아시아 태평양의 환경과 군사주의에 대해 쓴 바 있다. 2021년 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간 중 열린 민중 정상 회의에서 ‘미 군사주의, 우주기술, 그리고 기후 위기’에 대해 강연했다. 미국 "검열된 프로젝트 Project Censored"는 백구한의 글 "고래 vs. 군사주의: 기후를 구할 것인가, 파괴할 것인가"를 2022년 가장 중요하지만 과소 보도된 25개의 탐사 뉴스 보고서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이 글은 생태적지혜연구소, 제주투데이, 프레시안에 함께 연재된다.

[백구한(Koohan Paik-M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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