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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각종 부양책에도···中 증시 5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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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국부펀드 투입 등에도
올해 7% ‘뚝’ CSI300 연저점 하회
풍선효과에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


매일경제

중국 홍콩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중국 당국의 각종 증시 부양책에도 중국 주식시장이 2019년 초 이후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은 오후 1시 45분(현지시간) 기준 전날 종가(3172.42) 대비 0.1% 오른 3175.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 연내 저점인 지난 2월 2일 3179.63을 밑도는 수치로, 2019년 1월 30일(3168.48) 이후 가장 낮다.

CSI300은 2021년부터 3년간 매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전날까지 7.54% 빠졌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각각 0.03%, 0.51% 하락 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이 빠르게 하락하자 ‘춘제(중국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월 말 공매도를 위해 필요한 주식 대여 서비스를 제한했다.

또 국부펀드인 중앙후이진투자공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를 통해 중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보유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일련의 조치들이 발표된 뒤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 5월까지 반등하며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6월 이후부터는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와 소비 및 내수, 투자 위축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대선 후보들의 대중(對中) 강경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GI아시아의 케니 원은 미 대선과 중국 거시경제 요인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CSI 300이 올해 지지선을 깰 경우 추가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10년물 중국 국채 금리는 이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이 부진한 틈을 타 시중 자금들이 채권시장으로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중국 국채 금리는 이날 장 초반 1bp 하락한 2.0775%를 기록해 저점을 경신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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