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대표는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희는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는 찬성, 김건희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었다"라며 "그러나 요즘 일련의 사건들을 지켜보면서 특검에 대해 우리가 찬성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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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대표는 "어제 원내대표랑 상의를 했는데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엊그제 마포대교에서의 사진(김건희 여사의 현장 격려)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원내에 3석의 의석을 갖고 있다. 의석 수는 적지만, 국회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 재의결의 특성상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허 대표는 "국민의힘은 법적인 것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정당이기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전주 유죄 판결에 많이 흔들리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라며 재의결에 필요한 국민의힘 8석의 이탈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 대표는 추석 밥상 민심의 핵심 이슈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를 짚었다. 그는 "김 여사가 원치 않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밥상에 자신의 어젠다를 올리고 싶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제2부속실이 그동안 없었는데 이유를 알 것 같다"며 "본인 스스로가 제2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오신 국민들이나 일하는 분들을 위해 격려할 수는 있지만 지시를 하는 상황이 맞을까"라며 "아무리 오너라도 회장님이나 사장님이 업무지시를 하고 격려를 할 때는 기분 좋을 수 있는데, 댁에 계시던 사모님께서 격려하면 고마울 수 있지만, 업무지시를 하기 시작하면 조금 난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선출돼서 그 자리에 갔지만, 우리는 영부인을 선출하지 않았다"라며 "그리고 대통령은 오너가 아니다. 이 나라의 오너는 국민인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줘야 속이 좀 덜 타는 추석을 보내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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