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먹고 있다고 한 건데 왜 이런 말을 했고, 누굴 겨냥한 걸까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그들은 개를 먹어요. 이민자들은 고양이를 잡아먹고,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먹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발단이었습니다.
지난달, 오하이오에선 실제로 한 여성이 고양이를 죽인 뒤 먹다가 붙잡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의 보디캠 영상이 공개되면서 소문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여기에 밴스 부통령 후보가 "아이티 불법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납치해 잡아먹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게시물을 올렸고, 결국 토론에까지 나온 겁니다.
토론에선 사회자가 즉각 그런 일이 없다고 정정했는데요.
백인 중심의 작은 도시인 스프링필드에 최근 아이티계 이민자가 크게 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도시가 주목받으면서 폭탄 테러 위협까지 있었고 시청도 폐쇄해야 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주민의 삶을 위험에 빠트리는 혐오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TheCalvinCooli1'·유튜브 'Ohio Bodycam'·페이스북 'Ohio - Government']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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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먹고 있다고 한 건데 왜 이런 말을 했고, 누굴 겨냥한 걸까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그들은 개를 먹어요. 이민자들은 고양이를 잡아먹고,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먹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발단이었습니다.
지난달, 오하이오에선 실제로 한 여성이 고양이를 죽인 뒤 먹다가 붙잡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의 보디캠 영상이 공개되면서 소문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민자가 아니고 살던 곳에서 평생 벗어난 적 없는 미국인이었습니다.
여기에 밴스 부통령 후보가 "아이티 불법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납치해 잡아먹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게시물을 올렸고, 결국 토론에까지 나온 겁니다.
토론에선 사회자가 즉각 그런 일이 없다고 정정했는데요.
백인 중심의 작은 도시인 스프링필드에 최근 아이티계 이민자가 크게 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도시가 주목받으면서 폭탄 테러 위협까지 있었고 시청도 폐쇄해야 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주민의 삶을 위험에 빠트리는 혐오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TheCalvinCooli1'·유튜브 'Ohio Bodycam'·페이스북 'Ohio - Government']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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