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스타데일리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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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학폭' 의혹에 휘말리자,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 공연 일정을 변경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돼 쇼노트와 소속사는 상호 협의를 통해 안세하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안세하는 오는 13일 공연에는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이후 오는 19일, 24일, 27일 공연은 안세하가 아닌 정문성과 정상훈이 나설 예정이다. 10월 이후 공연 출연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학폭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프로야구 경기 시구도 취소됐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오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안세하의 시구 행사가 취소됐다"고 12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학폭의) 사실 여부를 떠나 관련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A 씨가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힌 A 씨는 "안세하는 소위 말하는 일진짱이었다"며 "학교 다니는 3년간 복도에 마주칠 때마다 저에게 쌍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왔지만 무시했다. 그러다 중3 쉬는 시간 안세하가 일진들을 데리고 저를 데리고 급탕실로 데리고 가 깨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쿡쿡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무리중 한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 저는 싸우기도 싫었고 이유도 없었다"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왜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학폭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창원 연고지의 한 구단을 매우 응원하고 사랑하는데,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게시물을 봤다"며 "학창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손뼉을 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폭로글에 대해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과 11일입장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 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세하는 2011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연기를 시작해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그녀는 예뻤다', '구르미 그린 달빛', '왕은 사랑한다', '킹더랜드'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최근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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