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록스타 존 본 조비가 테네시주 내슈빌의 다리 난간에서 투신하려던 여성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내슈빌 경찰청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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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내슈빌 경찰국은 이날 오후 6시쯤 본 조비가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존 세이겐탈러 보행자 다리에서 자신의 노래 ‘People’s House(피플스 하우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여성을 설득해 구조했다고 알렸다. 이 모습은 내슈빌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여성은 다리 난간 밖에서 두 손으로 난간을 붙잡고서 허공을 바라보며 위태로운 모습으로 서 있었다. 이를 목격한 본 조비는 망설임 없이 여성에게 달려갔고, 말을 걸었다. 이들은 1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러자 서서히 여성의 마음이 열리는 듯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여성 제작진과 함께 투신하려던 여성을 난간 위로 끌어 올렸고, 마음을 바꾼 여성은 본 조비와 포옹을 나눴다.
이후 본 조비는 여성을 안전한 곳까지 안내했고, 여성을 치료와 진단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슈빌 경찰서는 소셜미디어(SNS)에 이러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유하며 “본 조비와 그의 팀에게 감사하다”고 남겼다. 존 드레이크 내슈빌 경찰서장은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록스타 존 본 조비가 테네시주 내슈빌의 다리 난간에서 투신하려던 여성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있다. 영상=내슈빌 경찰청 유튜브 캡처 |
본 조비가 곤경에 처한 이들은 도운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6년 ’JBJ Soul Foundation(존 본 조비 소울 재단)‘을 설립해 미국 전역의 가난한 이들과 무주택자들이 노숙, 빈곤,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단 설립자로서 본 조비는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에 대해 연구와 훈련을 거듭했다고 한다.
한편 존 본 조비는 1984년 록밴드 본조비로 데뷔해 ‘리빙 온 어 프레이어’(Livin’ on a prayer),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등 수많은 명곡들을 발표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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