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중심 전국 비…내일까지 수도권·강원·충청북부 최대 80㎜
'폭염 종료' 추석 연휴 이후에나…연휴 초반 다시 더워져
이 비가 그치면 폭염도...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더위를 식혀주는 단비가 내리겠다.
다만,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적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이날 전국에 비가 오겠다.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모이는 지역에 비구름대가 더 잘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북부 등에 시간당 강수량 30㎜ 안팎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충청과 남부지방은 소강상태일 때가 많겠다.
다만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서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기도 하겠다.
수도권과 강원은 13일에도 강수가 예상된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는 14일 오후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반면 경기남부와 강원영서·중남부는 비가 소강상태일 때가 많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충남북부·충북북부 20~60㎜(수도권·강원·충남북부·충북북부 최대 80㎜ 이상), 울릉도와 독도 20~60㎜, 대전·세종·충남남부·충북중부·충북남부 10~40㎜, 남부지방과 제주 5~40㎜이다.
이례적인 9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에도 서울 등 백두대간 서쪽과 남해안, 제주 등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근대적인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한 번 더 갈아치웠고 제주와 서귀포는 올해 열대야일이 66일과 59일로 늘면서 '연간 열대야일 1위'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당분간 도심과 백두대간 서쪽, 남해안 등에 열대야가 반복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충청 이남은 충북북부와 경북북부, 한라산을 빼고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는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경남은 35도) 내외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폭염 종료'는 추석 연휴가 지나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연휴 초반에는 낮 기온이 34도까지 치솟는 지역도 있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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