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단기 알바 구인 수요 크게 늘어
12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자체 일자리 플랫폼 '당근알바'의 9월 첫째 주 단기 아르바이트 공고를 분석해보니 추석 연휴 기간에 일할 사람을 찾는 비중이 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명절 연휴 일할 사람을 찾는 공고의 비중은 지난 설 38%, 지난해 추석의 경우 전체의 20%였다. 명절 기간 아르바이트 구인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특히 추석 연휴 급하게 일손이 필요한 동네 가게들과 반짝 단기 일거리를 찾는 구직자 간 연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병한 당근알바팀장은 "추석 명절 특수를 앞두고 빠르게 알바생을 구해야 하는 자영업자들과 연휴 기간 집 주변에서 단기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당근알바가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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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도 추석 연휴에 쉬기보다는 일을 하며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경향이 뚜렷하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아르바이트생 1338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근무 계획’을 조사했더니 78.0%가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근무는 쉬고 새로운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직해 근무한다는 이도 10.4%로 집계됐고 4.8%는 기존 근무를 그대로 하면서 새로운 단기 알바를 병행할 계획이라 답했다.
추석 아르바이트 구인과 구직이 모두 늘고 있는 것은 일자리 시장에서 단기 아르바이트가 차지하는 자리가 커지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주 15시간 이상 채용할 경우 주휴수당을 제공해야 하는 등 고정비 지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통상 단기 아르바이트는 일회성이거나 주 15시간을 넘지 않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의미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 8월 기준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201만5000명이었다. 지난 4월 158만8000명과 비교하면 넉 달 새 43만 명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에 인력난 심화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부담이 덜한 단기 아르바이트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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