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 AGI 개발 예타 신청 전 업계 사전조사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간 지성에 근접한 인공지능(인공일반지능 또는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AGI 기술 연구개발이 시도된다.
12일 인공지능(AI)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국내 AI 업체들을 대상으로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으로 신청하기 위한 기술 수요 및 참여 의향 조사에 착수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실제 환경(복잡계 환경)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사회성을 가지며 성장하는 AGI의 원천 기술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AGI 연구개발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은 5천억∼6천억원 규모를 상정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정의한 AGI는 시각·청각 등의 다중 감각이 수용하는 정보와 기억·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의 인지능력을 모방한 AI를 말한다.
또, 사람이 경험과 상호 작용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것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지능을 발달시켜가며 새로운 환경과 작업에 지속적으로 적응하는 능력도 중요시된다.
사고뿐 아니라 행동 면에서도 인간을 닮아 실제 세계의 물리적인 상황과 특성을 이해하고 주변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뒤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AGI 개발에는 추론력 등의 AI 성능 뿐 아니라 실시간성, 에너지 효율성 등도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양적 성장 중심의 AI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챗GPT 이전 GPT3 시절에는 주목받지 못하던 LLM 기술이 어느 순간 확산한 것처럼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영역에서 다양한 AI를 구현하는 알고리즘 등 차세대 기술을 찾아보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AGI 이미지 |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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