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심사는 북핵 위협보다는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왜 단속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일부 민주당 의원이 북핵을 거론했지만, 비판의 핵심은 한·미·일 안보 협력과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안보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본에 독도마저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런 얼토당토않은 말로 무슨 정치적 이익을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국회를 장악한 정당의 안보 인식은 엉뚱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대선 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많은 전문가들이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김정은은 휴전선 인근에 미사일 발사대를 250기나 배치했다. 하나같이 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문제이지만 민주당 의원 중에 누가 관심이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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