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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이라크에도 ‘천궁Ⅱ’ 3.5조원 규모 수출… UAE·사우디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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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천궁 Ⅱ 8개 포대 도입하는 계약 조만간 마무리
이라크 국방장관 지난 3월 방한 때 천궁 Ⅱ 도입 논의
한국일보

방위사업청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 II의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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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탄도탄 요격 미사일 체계인 ‘천궁 Ⅱ’(M-SAM Ⅱ)가 3조5,000억 원 규모로 연내 이라크에 수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4조 원)와 사우디아라비아(4조6,000억 원)에 이어 세 번째다.

11일 방산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는 26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내고 천궁 Ⅱ 8개 포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타베트 무함마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은 지난 3월 방한했을 때 우리 측과 천궁 Ⅱ 도입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 Ⅱ는 미사일은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ㆍ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각각 개발하고 있다.

천궁 Ⅱ는 교전통제소와 3차원 위상배열레이더, 수직 발사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발사대 1기당 8발의 미사일이 탑재된다. 최대 요격 고도는 15㎞로 패트리엇 PAC-3(최대 요격 고도 20㎞)보다 조금 낮다. 미사일 1발의 가격은 약 15억 원으로 패트리엇 미사일의 3분의 1 수준이다. 2017년 시험 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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