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토론을 두고 해리스 부통령의 판정승으로 기울었다. 올해 들어 트럼프 테마주로 여겨지던 비트코인 가격은 TV토론 이후 2% 넘게 빠졌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그간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관세 인상과 재정 지출 증가로 달러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해왔다. 국내 증시에서도 '해리스 트레이드'가 두드러지며 신재생에너지·2차전지·의료 관련주가 '불기둥'을 나타냈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5만6244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대선 TV토론이 시작된 오전 10시 이후 5시간 만에 2.42%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해리스 베팅'이 이어졌다. 친환경 에너지주가 가장 먼저 웃었다.
엔화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값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947.13원을 기록했다. 달러당 엔화값은 이날 오후 141엔대까지 떨어지며 1월 초 이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는 일본 중앙은행 관계자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최근도 기자 / 이소연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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