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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의 상징…영구 존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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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주한독일대사관 앞에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존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민주노총, 한국노총, 정의기억연대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이 이달 28일로 철거 시한이 정해진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아리'의 존치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정의기억연대는 오늘(11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독일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은 전범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독일 정부가 과거 전쟁 범죄의 과오를 씻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게 된다면 이런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소녀상은 고통받으며 숨죽여 살아야 했던 수많은 피해자와 그들의 용기를 상징한다"며 "제국주의 과거에서 벗어나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독일에 소녀상이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 아리의 존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한국·독일 노동단체 공동성명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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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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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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