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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스타벅스 새 CEO “美 매장 운영 개선, 최우선 과제”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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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신임 CEO, 9일 취임

"원래의 스타벅스로 돌아갈 것 약속"

"역동적 中시장 중요성 인식해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매장 운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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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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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스타벅스 CEO로 취임한 그는 이날 스타벅스 직원과 고객,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래의 스타벅스로 돌아갈 것을 오늘 약속한다”면서 자신이 스타벅스의 오랜 고객이라고 말했다. 편안한 공간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한다는 스타벅스의 핵심 사명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서한에서 “일부 지역, 특히 미국에서는 우리가 항상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면서 “주문이나 메뉴가 복잡하게 느껴지고, 품질이 일관되지 않고, 대기 시간이 너무 길거나 메뉴 전달이 너무 정신없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리스타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아침 시간에는 주문을 제시간에 전달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방법 또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스타벅스가 운영과 앱 개선을 위한 기술에 투자하고, 매장 역시 편안한 좌석과 인테리어 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 CEO는 중국을 포함한 80개 이상 글로벌 시장에도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벅스는 ‘역동적인’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중동, 아시아, 유럽, 남미 등에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 회계연도 3분기(2024년 4~6월)의 전 세계 동일매장매출(SSS)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는 등 스타벅스는 매출 부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타벅스의 주요 성장 동력인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 급감했다. 높아진 가격과 정체된 매장 환경으로 방문객이 줄어든 데다 인건비 상승으로 인력 충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스타벅스 지분 확보에 나서 스타벅스에 주가 부양책 등 주가 개선을 위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CEO는 “치폴레 전 CEO인 니콜 신임 CEO가 스타벅스를 되살릴 수 있는 운영 전문성을 갖춘 리더”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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