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 유권자들도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로 '경제'를 꼽았는데요. 뉴욕타임스·시에나 대학이 유권자 1695명에게 이번 대선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가 뭔지 물어봤더니 경제(일자리·주식시장 포함)를 꼽는 사람들이 21%로 가장 많았습니다. 2,3위는 낙태(14%) 이민(12%) 순이었는데 공동 4위에 또다시 인플레이션과 생활비(7%)가 등장했습니다. 사실상 28%의 사람들이 경제 문제를 꼽은 셈입니다.
◇경제 문제, 누가 해결사? 트럼프 56% 해리스 40%
그런데 조사기관이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경제 관련 일을 더 잘할 것 같냐' 물어봤더니 트럼프가 56%로 해리스(40%)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현재 유권자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현 정부 책임으로 돌리는 경향이 반영된 걸로 풀이됩니다. 현직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지금 현재 물가 상승에 대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55%로 책임 없다는 답변 37%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허니문 효과' 끝난 해리스…7개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상승세'
뉴욕타임스의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48%)가 해리스(47%)보다 오차범위 이내에서 우세하다고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사퇴 이후 전당대회를 거쳐 약 한 달에 걸쳐 지속됐던 해리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7개 경합주의 흐름도 비슷합니다. 선거 분석 업체 '실버 불레틴'의 분석 결과 7개 주 가운데 4곳에서 해리스가, 3곳에서 트럼프가 우세 경향을 보였지만 7개 주 모두 지난주보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올라갔습니다. 사실상 동률이라고 봐도 무방한 오차범위 이내 박빙이긴 하지만 트럼프의 '상승세'는 무시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해리스, 토론에서 보여줄 '차별화'가 관건
해리스로서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유권자들이 해리스에게 '열려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알 만큼 안다' 답변이 87%였던 것에 비해 해리스는 67%로 낮았고, 반대로 '이 후보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는 답변이 해리스는 31%로 트럼프(12%)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곧 펼쳐질 TV 토론에서 해리스 하기 나름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도 요동을 칠 걸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캡틴 아메리카〉
○방송일자 : 2024년 9월 10일(화) 오후 1시 20분
○진행 : 이지은 앵커
○출연 : 심수미 기자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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