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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눈앞에서 뚝 끊어진 철다리, 속절없이 추락…‘야기’ 베트남 치명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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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9일(현지시간) 홍강을 지나는 퐁쩌우 철교가 무너졌다. 사진은 이날 하늘에서 본 퐁쩌우 철교. 2024.9.9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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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9일(현지시간) 홍강을 지나는 퐁쩌우 철교가 무너져 트럭 등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추락했다. 사진은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철교 붕괴 순간. 트럭 1대가 추락하고 있다. 2024.9.9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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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꼽히는 ‘야기’가 베트남을 강타한 뒤 현지에서는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태풍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홍수와 산사태가 뒤따르면서 위험이 연일 배가되는 양상이다.

10일(현지시간) VTV 방송에 따르면 지난 7일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태풍 야기에 의한 사망자는 이날 현재 87명까지 늘었다. 실종자는 약 7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하노이를 흐르는 홍강 수위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주요 다리의 교통이 일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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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9일(현지시간) 홍강을 지나는 퐁쩌우 철교가 무너져 트럭 등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추락했다. 사진은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철교 붕괴 순간. 트럭 1대가 추락하고 있다. 2024.9.9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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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9일(현지시간) 홍강을 지나는 퐁쩌우 철교가 무너져 트럭 등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추락했다. 사진은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철교 붕괴 순간. 2024.9.9 엑스


전날까지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북부 일대에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에 따른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를 관통하는 홍강 수위는 이날 오전 9.5m를 기록한 데 이어 24시간 안에 10.5m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재난 관리 당국은 홍강 수위가 16년 만에 최고로 높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현재 하노이 홍강 강변의 침수 지역에 거주하는 약 500가구를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호안끼엠 지역 등 하노이의 일부 강변 지역은 물에 잠겨 주민들이 보트 등을 타고 피신했다.

홍강 강가에 사는 주민 판 티 뚜옛(50)은 홍강 수위가 이렇게 높아진 것은 처음 본다면서 목숨을 구하기 위해 개 두 마리만 데리고 간신히 몸을 고지대로 피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뚜옛은 “가재도구를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해 이제 모든 것이 물속에 있다”면서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다 사라졌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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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9일(현지시간) 홍강을 지나는 퐁쩌우 철교가 무너져 트럭 등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추락했다. 사진은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철교 붕괴 순간. 2024.9.9 엑스


홍강 수위가 높아지자 당국은 안전 문제를 우려해 하노이의 핵심 교량인 쯔엉드엉 다리에서 대형버스·트럭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차량의 통행을 제한했다. 또 다른 주요 교량인 롱비엔 다리에서도 철도 운행을 중단했다.

앞서 전날 북부 푸토성에서는 홍강을 지나는 퐁쩌우 철교가 무너져 트럭 등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 현장에서 5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밖에 북부 타이응우옌성·옌바이성의 일부 도시 지역에서는 밤새 내린 폭우로 이날 오전 단층집들이 거의 물에 잠겨 수많은 주민이 옥상·지붕에 발이 묶인 채 소셜미디어 등으로 구조를 애타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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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9일(현지시간) 홍강을 지나는 퐁쩌우 철교가 무너졌다. 사진은 이날 하늘에서 본 퐁쩌우 철교. 2024.9.9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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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9일(현지시간) 홍강을 지나는 퐁쩌우 철교가 무너졌다. 사진은 이날 하늘에서 본 퐁쩌우 철교. 2024.9.9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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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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