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의대 정원 확대

한동훈 "25학년도 의대 정원 포함 무슨 얘기 못하겠나…전제조건 없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야의정협의체 25년 정원·장차관 경질 논의 여부에 "대화할 수 있다"

'여야의정협의체 의제 제한 없나' 질문에 "당연한 것"

한 측, 의료계 물밑 접촉…"모든 것 열어놓을테니 들어와달라"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09. suncho21@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재우 하지현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못하겠나"라고 말했다.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뜻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와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모여서 무슨 얘기인들 못하겠느냐. 대화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중재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저희가 내세우고 이것 아니면 안된다? 그렇지 않다"며 "그렇게 할 정도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빨리 신속하게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해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의료계한테도 거기서 얘기해서 무슨 다수결로 무조건 귀속된다는 것도 아니다. 얘기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2025학년도 증원을 백지화하면 학부모와 학생 피해가 클 것'이라는 지적에 "그런 식의 생각이 있다"면서도 "전제조건을 걸면 서로간 입장이 굉장히 첨예하게 나눠지는 상태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해결 못하면 어디서 해결 할 수 있겠냐. 어떤 전제조건 걸고 의제는 이렇게 제안해야 하고 그걸로 인해 참여할 수 있는 분들의 참여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 동의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전제조건이 없다는 건 의제로 올릴 수 있는 주제 제한도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2025학년도 증원도 백지화해야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서도 "그 얘기를 여·야·의·정 협의체에 와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또 한 대표는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2025학년도 증원 유예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 "(여당과 의료계) 입장이 다르니까 만나서 대화하는 것 아닌가. 대화의 전제로서 무엇은 안된다는 건 없다. 협의체 출범 전체 조건으로 무엇은 안 된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인가'라는 질문엔 "저는 이 상황을 중재하려는 입장에 가깝다. 제 입장이 뭐가 중요한가. 중요한 것은 정부 입장, 의료계 입장이 있을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는 "야당까지 들어오지 않나. 정부 마음대로 흘러갈 수 있는 구도도 아니다. 의료계가 들어와서 충분히 할 말을 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의료계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겠지만 참여해서 여기서 한번 대화를 해주면 좋겠다는 간곡한 부탁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최근 여러 경로로 의료계 인사들을 접촉해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의료계로부터) 많은 말씀들을 듣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모든 걸 열어놓고 일단 (협의체에) 들어오라는 취지"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오면 그런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 지도부 인사도 "대표로서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결단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