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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새 동맹 구축' HMM, 23.5조 투자해 친환경 해운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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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얼라이언스, 하파크 빠지고 '프리미어'로 새출발

스위스 MSC와 선복교환으로 얼라이언스 준하는 서비스 제공

2022년 공개한 중장기 투자 계획서 2030년까지로 확장

아시아투데이

김경배 HMM 사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1타워 HMM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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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HMM이 일본 ONE(오앤이), 대만 양밍과 동맹을 맺고 새로운 협력 관계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가 출범했다. 기존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서 독일 하파크로이드가 빠져나간 이후 3사는 협력을 공고히 해나가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유럽 항로 개척을 위해 전 세계 1위 해운사인 스위스 MSC와도 협력관계를 구축,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HMM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3조5000억원을 투자, 물류 사업 확장 및 친환경 설비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운송에 대한 시장 요구가 강화되는 만큼 2030년까지 저탄소·무탄소 선박 70척을 확보하고, 2045년까지는 전 운송구간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간다.

HMM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선사 간 신규 협력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구축 이후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앞서 HMM은 기존 디얼라이언스 파트너인 일본 ONE, 대만 양밍과는 협력을 유지하며 새 체제를 구추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세계 1위 선사인 스위스 MSC와는 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에서의 선복 교환 협력에 합의했다.
◆요동치는 세계 해운협력…HMM, 경쟁력 갖춰


현재 구축된 글로벌 선사간 해운동맹은 오션얼라이언스(프랑스 CMACGM, 중국 COSCO, 대만 에버그린)와 제미나이 협력(덴마크 머스크, 독일 하파크로이드) 등이다. 이번에 새로 구축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MSC와 선복 교환 협력을 통해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전세계 항로를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3사의 협력기간은 2025년 2월부터 5년간, 이들 3사와 MSC의 협력은 2025년 2월부터 4년간이다. 이러한 협력체제를 통해 HMM은 원양항로 네트워크가 증대되고 기항 항만, 국가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또 운용 선복량이 늘면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HMM은 2025년부터 미주서안 12개, 미주동안 4개, 북유럽 6개, 지중해 5개, 중동 3개 등 총 30개 항로를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단독 운영 항로인 인도발 지중해 항로를 강화하고 인도발 북유럽 항로 및 남미동안 항로 등을 신설하여 서비스 네트워크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그동안 한국 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참여까지 고려하는 등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상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중 유럽 항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운영 서비스에 세계 1위 선사인 MSC와의 선복 교환 협력을 통해 기존 8개(북유럽 4, 지중해 4)에서 11개(북유럽 6, 지중해 5)로 대폭 강화된다. 현재 오션 얼라이언스는 10개의 유럽 항로, 제미나이 협력은 7개의 항로만을 보유해 유럽 항로를 가장 많이 운영하는 협력체제가 된다.

이처럼 HMM은 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기존에 강점을 가졌던 미주 지역 항로와 함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유럽 항로 협력으로 기존 2M(머스크·MSC)의 부산항 환적 물량 상당수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또 한국발 직기항 서비스를 유치해 국내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화주에게도 안정적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친환경…총 투자액 23.5조 중 60% 할애


HMM은 새 해운동맹 구축과 함께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을 다시 발표했다. 지난 2022년 발표한 전략에서 친환경 부문에 대한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김경배 HMM 사장은 "친환경 해운사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MM은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중심으로 벌크 및 통합 물류사업의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50년 넷제로(순탄소배출 0)를 2045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친환경 경영 투자에만 14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컨테이너 사업에서 2030년까지 11조원을 투자해 155만TEU(130척) 수준의 운용 선대를 확보한다. 선복량에 맞춰 컨테이너 박스 확보에도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저탄소·무탄소 선박 약 70척을 확보하고, 2045년까지는 전 운송구간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벌크 사업은 현재 634만DWT(36척) 선대를 2030년 1256만 DWT(110척)까지 확장한다. 이를 위해 5조6000억원을 투자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익 비중은 전사에서 15% 수준이지만 2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신규 터미널 및 시설 투자에도 4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항만 터미널 확장 및 주요 거점 항만 터미널을 추가 호가보할 계획으로, 고수익 내륙 물류기지 사업 등으로 종합 물류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45년 탄소중립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선박 개조,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 등에 9000억원을, 디지털 기반 조직체계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HMM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 체계를 작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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