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료관광마트 개막도 전에, 작년 계약 실적 추월

세계적인 의료관광 메카로

10일 국제트래블마트 개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은 지난해 의료관광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47만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에서는 1409건의 상담 실적과 2400만여 달러(한화 320여억 원)라는 역대 최고 계약협의액을 달성했는데, 10일부터 열리는 올해 행사는 개막하기도 전에 17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서울이 세계적인 의료관광 메카가 되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서울 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2023년 행사 모습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산업 교류의 장인 ‘2024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SITMMT)’가 10~11일 송파구 잠실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6회차를 맞은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SITMMT: Seoul International Travel Mart for Medical Tourism) )에는 국내외 의료관광업계 300개 사가 참가한다.

특히 중동, 인도, 몽골 등 20개국 60명의 해외 구매자가 직접 서울을 방문해 의료관광 국내 판매자와 1:1 대면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해외 의료관광객 서울 유치 확대를 위해 올해 행사에는 아시아 지역 바이어뿐만 아니라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중동지역 및 유럽·미주권 바이어까지 대상 국가를 확대해 초청했다.

9일 사전답사 여행을 한데 이어, 행사 기간 중 ▷개막식(9.10) ▷1:1의료관광기업상담(B2B트래블마트, 9.10~11) ▷특별강연 및 네트워킹의 밤(9.10) ▷체험형 홍보부스(9.10~11) ▷서울의료관광설명회(9.11)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의 우수한 의료 기반과 웰니스 콘텐츠를 해외 구매자들에게 소개하는 사전답사 여행은 총 3개 코스로 진행됐다.

북악산 둘레길부터 한방까지 체험하는 A코스(북악산등산관광센터~원자력병원~서울한방진흥센터), 싱잉볼 명상 등 서울 문화를 체험하는 B코스(서울컬쳐라운지~젠테라피~서울아산병원), 관광랜드마크 등을 체험하는 C코스(서울성모병원~서울달~힘의집)로 운영되었다.

10일에는 국내외 의료관광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서울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개막식을 진행하며 김상한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이 참석해 격려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1:1 의료관광기업 상담회에서는 사전에 상담 예약을 통해 매칭된 파트너가 실질적인 계약내용을 거론하며 교류한다.

상담회에 참가하는 해외 구매자는 20개국 60개 사, 국내 판매자는 240개 사로 사전 예약 건수(PSA)는 이미 1700건을 초과하여 전년 상담 건수 1409건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양방과 한방에 대한 특별강연을 10일(화)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한다. 당일 오후 18시에는 의료관광 업계 관계자들의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밤이 열린다.

특별강연은 삼성서울병원 손명희 교수가 ‘AI기술의 활용과 병원의 디지털화’에 대해 강연하며 자생한방병원 라이문드로이어 원장이 추나요법 시연을 진행하고 ‘현대인의 경향통(목통증) 원인과 치료’에 대해 발표한다.

행사 기간에는 서울의 다양한 의료, 웰니스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서울 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2024 포스터

서울 브랜드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마이소울샵’과 더불어 의료‧웰니스 기관 5개사(대영성형외과, 밝은눈안과-잠실, 빌라에르바티움, 여용국한방스파, 젠테라피내츄럴힐링센터)가 참여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서울의료관광 협력기관인 상급종합병원 5개소(경희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대학교병원)가 서울의료관광설명회를 진행해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우수한 서울 의료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국제트래블마트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판매자는 사전에 예약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등록으로 참가할 수 있다. 현장 등록은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오전 9시부터 18시 사이에 가능하다.

팸투어에 참가한 몽골 국적의 한 바이어는 “이번에 등산과 한방 체험을 경험하며 서울이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임을 느꼈다.”며, “또한 원자력 병원은 처음 방문했는데, 고도화된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암환자가 많은 몽골에 특화된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용이 들더라도 확실하게 치료받기를 원하는 몽골인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병원을 알게되어 만족스럽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세계적인 의료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가 무궁무진한 도시로서 국제 의료관광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는 선진적인 서울 의료관광 인프라를 국제 시장에 알리고 해외 바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서울의료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꾸준히 지원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