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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벤츠, 전기차주에 30만원 바우처 지급…고객 케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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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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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인천 청라 화재로 인한 전기차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30만원 상당 충전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9일 벤츠 전기차주들에게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고객님께 드리는 감사의 인사' 공지를 보내며 이같이 밝혔다.

벤츠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소유자로서 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이에 대한 언론 보도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염려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벤츠는 당국의 조사를 지원해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벤츠 차량에 도입된 광범위한 안전 조치는 물론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엄격한 품질 기준에 대해 고객에게 안내하고자 한다"며 "안전은 130여년간 벤츠의 핵심 영역이 돼 왔으며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가치와 기준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벤츠의 모든 차량은 각 구성 요소에 대한 테스트, 구현·인증에 있어서 각 모델의 특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진행하고 있으며 벤츠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높은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모든 차량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개발 과정에서 매우 광범위한 테스트(온도, 진동, 습도)를 거치게 되며 이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게 제품의 안전성과 서비스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벤츠에 따르면 벤츠의 전기차 배터리는 벤츠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에서 생산됐다. 배터리는 세 개 대륙에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공장을 통해 공급되며 셀은 벤츠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공급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로부터 공급받는다는 설명이다.

벤츠는 "이들의 일관된 제품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최고 기준을 충족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포괄적인 선정 프로세스,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지속적인 모니터링·지원이 포함된다"고 했다.

공지에 따르면 벤츠 전기차는 주행 중 뜨거운 사막, 추운 겨울, 혼잡한 도심 환경 등 조건에서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한다. BMS는 온도, 전압·전류를 모니터링해 과열, 과방전·기타 잠재적 위험도 방지하며 특정 조건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이를 고객에게 알린다.

이날 벤츠는 전기차 라인업 안전성과 성능 강화를 위해 △EV 특별 무상점검 △EV 케어 핫라인 △무료 차량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EV 전용 방문 서비스 차량 도입 △서비스 범위 확대 등 신규 전략과 함께 30만원 상당 충전 바우처도 지급하기로 했다.

바이틀 대표는 "고객 여러분이 벤츠 전기차를 선택한 것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주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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